코로나 3차 유행에 1월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17년만에 최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천383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5만1천명(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으로는 2004년 2월(13만8천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여파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이 1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천383만5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5만1천명(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별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으로는 2004년 2월(13만8천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코로나19 1차 대유행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한 작년 5월(15만5천명)보다도 낮았다.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을 받은 대면 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가 대폭 감소했다.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작년 동월보다 5만4천명 급감했다. 이 업종의 월별 가입자 감소 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여행업을 포함한 사업서비스업과 예술·스포츠업의 가입자도 각각 2만명, 9천명 줄었다.
공공부문의 대규모 일자리 공급으로 고용 지표의 추락을 막아온 공공행정의 가입자도 2만9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정부와 지자체의 일자리 사업이 작년 말 대부분 종료된 데다 다수의 신규 사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요가 증가한 비대면 서비스 업종은 고용보험 가입자도 큰 폭으로 늘어 대조를 이뤘다.
온라인 쇼핑을 포함한 무점포 소매업과 택배업의 가입자는 각각 2만2천명, 2천명 증가했다. 게임과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 수요 증가로 정보서비스업의 가입자도 5천명 늘었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3만7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1만3천명(0.4%) 감소했다. 제조업의 가입자는 작년 9월부터 17개월째 마이너스이지만, 감소 폭은 작아지는 추세다.
반도체를 포함한 주력 산업인 전자·통신업의 가입자는 6천명 증가했다. 조선업 등 기타 운송장비업은 1만2천명 줄어 감소 폭이 커졌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감을 연령대별로 보면 40대, 50대, 60세 이상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2만5천명)와 30대(-5만7천명)는 감소했다.
기업의 채용 축소·연기로 청년층에 고용 충격이 집중되는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준 셈이다. 29세 이하 고용보험 가입자는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실업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주는 구직급여의 지난달 지급액은 9천602억원으로 집계됐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21만2천명이었고 전체 수급자는 66만9천명이었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가운데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 종사자와 프리랜서, 자영업자, 초단시간 근로자 등은 제외된다.
ljglory@yna.co.kr
- ☞ 김범수 "재산 절반 이상 기부할 것…기부서약 추진중"
- ☞ 여자 프로배구 선수, 극단 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 ☞ 김재섭 "조민 인턴 병원 근처에 살아…너무 두렵다"
- ☞ 폭 겨우 170㎝ 집이 14억…택배기사도 지나칠 집인데
- ☞ 전기충격기 전 애인 살인미수 60대 "사랑했다" 울먹
- ☞ 베이비샤워 중 폭발 사고…신원 미상 남성 숨져
- ☞ '문 열어!' 층간소음에 손도끼로 윗집 문 박살
- ☞ 스팸없는 스팸덮밥…제대로 넣어달라는 게 갑질?
- ☞ '승부조작 은퇴' 도화성, 축구 유망주의 꿈 짓밟았다
- ☞ 콧수염 공격받은 해리스 전 대사 "한국서 인종차별 놀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학창 시절 후배 다치게 한 장난…성인 되어 형사처벌 부메랑 | 연합뉴스
- 아내와 다툰 이웃 반찬가게 사장 찾아가 흉기로 살해 시도 | 연합뉴스
- 원아 머리 킥보드로 때렸던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연합뉴스
- 성폭력 재판 와중에 또 악질 성범죄…변명 일관한 20대 중형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백설공주' 주연배우 제글러, 트럼프 욕했다 역풍…결국 사과 | 연합뉴스
- 페루서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하려다 20대 한국인 체포돼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김준수 협박 금품 갈취한 아프리카TV 여성 BJ 구속 송치 | 연합뉴스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