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국민에 개인재산 규모 숨기려 로비통해 법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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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국민들이 알게 될 경우 당혹스러워 할 자신의 개인재산을 숨기기 위해 로비를 통해 법률을 개정하도록 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8일 보도했다.
가디언이 영국 국립문서보관소로부터 입수한 일련의 정부 메모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개인 변호사가 여왕의 주식이 대중에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안을 개정하도록 장관들에게 압력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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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국민들이 알게 될 경우 당혹스러워 할 자신의 개인재산을 숨기기 위해 로비를 통해 법률을 개정하도록 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8일 보도했다.
가디언이 영국 국립문서보관소로부터 입수한 일련의 정부 메모들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개인 변호사가 여왕의 주식이 대중에 공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안을 개정하도록 장관들에게 압력을 가했다.
여왕의 개입으로 정부가 '국가원수'가 사용하는 기업을 새로운 투명성 조치로부터 제외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조항이 새로 신설됐다.
1970년대 개정된 법률은 적어도 2011년까지 여왕의 개인 주식과 투자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기 위한 국가 지원의 유령회사를 설립하는 데 사용되었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실제 재산 규모는 한 번도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억 파운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문건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1973년 11월 기업들의 주식 보유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기 위한 법안이 국민들로 하여금 자신의 재정 상태를 면밀히 파악할 수 있게 한다고 우려했음을 보여준다. 그 결과 그녀는 개인 변호사를 보내 정부에 법 개정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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