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박영선 겨냥 "포용의 대상이 왜 금태섭인가"

최경민 기자 2021. 2. 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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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금태섭을 보듬자"고 말한 같은 당의 박영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이 말은 내가 볼 땐 거두는 게 좋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이 좀 더 포용력 있게 가자는 말에는 동의한다. 그런데 왜 그 대상이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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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우상호 의원이 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내일을 꿈꾸는 서울' 아홉 번째 시리즈 '노동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1.2.7/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금태섭을 보듬자"고 말한 같은 당의 박영선 예비후보를 겨냥해 "이 말은 내가 볼 땐 거두는 게 좋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민주당이 좀 더 포용력 있게 가자는 말에는 동의한다. 그런데 왜 그 대상이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후보는 "(금 후보는) 우리 당을 탈당해서 지금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하고 단일화를 하고 있다"라며 "그 단일화의 목적지가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라고 하는 것이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있는 게 이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왜 우리 당의 1위 후보(박영선 후보)가 포용력을 보여주는 기준으로 금 후보를 얘기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금 후보는 우리당이 쫓아낸 사람이 아니다. 그분에게는 강서구에서 경선의 기회를 줬는데 그분이 경선에서 졌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이 양반(금태섭 후보)이 탈당하면서 자기가 마치 쫓겨난 것처럼 코스프레를 했다"며 "마치 친문 강성 당원들 때문에 쫓겨난 것처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철수 후보도 민주당에 몸담았던 점을 거론하며 "금태섭은 민주당 출신이고 안철수는 민주당 출신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금태섭을 끌어안는다면 안철수도 끌어안아야 되는 것 아니냐"고 박영선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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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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