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차량에 뛰어들어 탑승자 구한 특수경비원 '구민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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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의 승객을 구한 경비원이 인천시 서구 구민상을 받았다.
인천 서구는 8일 가좌동에 거주하는 소병준(33)씨에게 '의로운 구민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 45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신항 터미널 삼거리를 지나다 마침 건설기계와 충돌한 아반떼 차량에서 화염이 치솟는 장면을 목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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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의 승객을 구한 경비원이 인천시 서구 구민상을 받았다.
인천 서구는 8일 가좌동에 거주하는 소병준(33)씨에게 '의로운 구민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0시 45분쯤 인천 연수구 송도동 신항 터미널 삼거리를 지나다 마침 건설기계와 충돌한 아반떼 차량에서 화염이 치솟는 장면을 목격했다. 운전자를 포함 아반떼 차량에 타고 있던 4명 가운데 2명은 사고 직후 차량 밖으로 몸을 피했으나 나머지 2명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소씨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주변에 있던 시민들과 함께 불길에 휩싸인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안에 있던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들은 추돌사고로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에서 특수경비원으로 근무하는 소씨는 "다른 사람들도 그 현장을 목격했다면 내가 한 것처럼 부상자들을 구조했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을 했는데 상까지 받게 되어 쑥스럽다”고 말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자신의 안전을 장담하기 어려운 현장에서 용기 있는 행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어준 소병준씨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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