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 생각하고 경쟁하라"..'나경영' 논란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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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궐선거 당내 후보들 간 일부 과열 양상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김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내 후보들 간에 과열 양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경선하는 과정에서 각자 자기가 하는 소리가 당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생각을 하면서 경쟁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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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궐선거 당내 후보들 간 일부 과열 양상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경선 흥행으로 여론의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시기에 자칫 네거티브 선거라는 이미지를 줄 경우 지지율 상승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김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내 후보들 간에 과열 양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경선하는 과정에서 각자 자기가 하는 소리가 당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생각을 하면서 경쟁을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말 동안 후보들 간에 오고간 공격성 발언 등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경원 전 의원이 5일 청년·신혼부부 등이 토지임대부 공공주택에 입주할 경우 최대 1억1700만원까지 대출이자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논란이 빚어진 게 대표적 사례다.
공약의 실효성 등을 놓고 당내에서 경쟁자인 오신환 전 의원이 황당한 공약이라는 뜻으로 '나경영(나경원과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의 합성어) 인가'라고 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나 전 의원은 계산법을 공개하고 준비된 공약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7일 "공약의 구체적인 내용조차 살펴보지 않고 프레임을 씌우려는 정치공세로는 게임은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게임체인저'를 내세운 오 전 의원을 비판한 것이다.
또 나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오세훈 전 시장을 향해서는 '10년 쉰 분'이라고 언급했다. 오 전 시장은 7일 현장 행보 중 기자들에게 "10년 쉰 적 없다. 정말 바쁘게 살았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지율 흐름이 나쁘지 않은 상황인데 이럴 때일수록 당내 후보들 간에 메시지 관리를 잘 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 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에 "여론조사 나온 거에 대해서 100% 신뢰하는 건 아니지만 전반적 상황이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지 않나"라고 밝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5.2%, 민주당 25.7%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은 39.6%, 민주당은 24.4%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거짓말 논란을 빚고 있는 김명수 대법원장이 야당 주장대로 사퇴해버리면 다음 대통령 임기까지 하게 될 차기 대법원장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는 지적에는 "그런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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