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장관 "이익공유 등 연대·협력 틀 강화..상생경제 수준 높일 것"

첫 확대간부 회의 주재.. "소상공인, 코로나 이전 매출 회복하도록 도움"
"정책과 현장 괴리감 줄여달라..고객인 中企, 소상공인 불편 고민해야"

권칠승 중기부 장관이 5일 서울 마포구 지하상가 내 소상공인 식당을 찾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권 장관은 이날 식당을 방문해 버팀목자금 지급현황을 점검했다.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현철 기자 =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8일 "이익공유와 사회적 연대를 위한 기금 등 연대와 협력의 틀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우리나라의 상생경제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이날 대전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기업 상호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새로운 차원의 상생 경제도 본격화 되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계신 소상공인의 경영회복을 위해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겠다"며 "소상공인이 코로나19 이전 매출을 회복해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관계부처, 국회 등과도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칠승 장관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임 박영선 장관의 리더십과 여러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힘입어 중기부는 나름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현장은 지표로 나타나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며 "중기부의 정책 고객인 중소기업, 소상공인분들이 하루 빨리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시도록 해야 하는 막중한 업무가 우리 앞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권 장관은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선도형 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겠다며 "비대면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스마트대한민국 펀드 등 벤처투자 확대와 중소기업의 연구개발 예산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통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혁신의 주체로 확실히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전통제조업의 스마트제조혁신, 신사업 전환혁신 등 제조공장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디지털 전통시장, 스마트 상점을 확대하겠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지역혁신 플랫폼으로 지역균형 뉴딜을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권 장관은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규제자유특구를 신규로 지정하고, 지역주력산업과 지역선도기업을 육성하겠다"며 "지역뉴딜 벤처펀드도 확대해 지역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돕겠다"고 말했다.

특히 권 장관은 수평적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직원과 소통하겠다. 정책의 시작점에 있는 사무관, 주무관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고 대화하겠다"며 "직급을 떠나 자유로운 소통이 활발하고 자율과 책임 하에 개인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에서 최대의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직의 정책 추진 역량 확보를 위해 "특정 부서와 구성원에 업무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조직 전반을 점검하겠다"며 "부족한 조직과 인력, 예산 및 법률도 보강해 중기부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 종합·총괄부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권 장관은 "정책과 현장의 괴리감을 줄여야 한다. 현장을 많이 찾아 주시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달라"며 "중기부의 고객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임을 늘 명심하고 이 분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이어 "중기부 일원으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660만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힘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저도 여러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onestly8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