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10명 중 2명 '65세 이상'.."재유행 불씨 여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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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1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65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21.7%다.
전체 확진자 10명 중 2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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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복지시설 등 집단감염 지속
중증 이어지는 고령층 비중 높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일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국내에서 코로나 유행 ‘3차 파고’는 지난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전히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되며 재유행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고 있다. 특히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 비중이 높게 유지돼 추가 사망자가 더욱 늘 것으로 관측된다.
65세 이상 고령층 환자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주(1월 31일~2월 6일)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1008명. 이 중 65세 이상 확진자 비중은 21.7%다. 이는 직전 주(22.7%)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체 확진자 10명 중 2명은 65세 이상 고령층인 셈이다. 사망자는 2주 전(1월 24일~1월 30일) 27명, 지난주 14명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사망까지는 보통 18일에서 한 달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고령층 환자가 받을 수록 사망자는 더욱 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집단감염은 중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 6명, 동작구 소재 병원 관련 3명,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1명, 서대문구 소재 운동시설 관련 1명 등이다.
중구 소재 복지시설 관련해서는 이 시설 관계자 1명(타시도)이 지난달 17일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92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감염자는 시설을 이용하는 노숙인이다. 시는 중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및 접촉자 조사를 실시 중이다. 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노숙인, 쪽방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1806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서대문구 운동시설에서는 지난 2일 시설 이용자 1명이 최초 확진된 후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가 17명으로 늘었다. 시는 해당 시설 관계자와 접촉자 등 총 328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시 역학조사 결과 해당 시설에서는 이용자가 대기하거나 운동이 끝난 후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의료기관이나 사우나, 음식점, 체육시설 등 일상생활에 밀접한 곳에서 집단감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설 연휴에도 실내외 활동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전하게 집에 머물며 비대면으로 마음의 정을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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