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사회주의 동맹' 회복? 에콰도르 대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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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의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7일(현지시간) 시작됐다.
결과에 따라 자원 부국인 이 나라가 미국에 등을 돌리고 쿠바·베네수엘라 등 사회주의 정권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선 투표소 앞에 긴 줄이 형성돼 있다.
존 폴가 헤시모비치 미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부채 사이클과 긴축재정간 성패가 달린 선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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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에콰도르의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7일(현지시간) 시작됐다. 결과에 따라 자원 부국인 이 나라가 미국에 등을 돌리고 쿠바·베네수엘라 등 사회주의 정권과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동안 사용해온 미 달러를 버릴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선 투표소 앞에 긴 줄이 형성돼 있다. 후보자는 16명이다. 여론조사를 보면 안드레스 아라우스 ‘희망을 위한 연합’ 후보와 기예르모 라소 ‘기회창출당’ 후보간 대결로 압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라우스 후보는 사회주의 경제학자다. 라소 후보는 은행원 출신의 자수성가형 백만장자라고 블룸버그는 소개했다.
존 폴가 헤시모비치 미 해군사관학교 교수는 “부채 사이클과 긴축재정간 성패가 달린 선거”라고 했다.
아라우스 후보가 승리하면 에콰도르의 달러 채권 매도를 촉발할 수 있다고 한다. 느슨한 국가 재정 운영 등을 우려한 분석이다.
그는 100만가구에 1000달러씩 주겠다고 공언했다. 전임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이 후계자로 직접 뽑은 인물이다. 좌파 성향 국가인 쿠바·베네수엘라·아르헨티나로의 지지를 얻고 있다.
라소 후보는 미 월가가 반기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와 민간 부분 고용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월 최저임금을 기존 400달러에서 500달러로 올리겠다고 말했다.
코레아 전 대통령 집권 당시 부통령이던 현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좌파와 결별하고, 미국과 관계를 회복하려 했다. 그러나 그의 지지율은 한자릿수 대로 내려 앉았고, 경제도 악화해 재선을 포기했다.
아라우스 후보가 당선하면 정권교체가 되는 셈이다. 여론조사 기관 세다토스가 투표 직전 진행한 조사에서 아라우스 후보와 라소 후보는 22%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미 달러 사용은 또 다른 논쟁 사항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아라우스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지키기 위해 중앙은행 돈을 사용할 계획으로, 결국 새로운 통화를 도입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는다. 그는 통화 국외반출에 대한 세금을 27%까지 올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현재는 5%다. 라소 후보는 이 부과금의 단계적 폐지를 약속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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