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유행 초기 수준 회귀..주말효과에 신규확진 77일만에 200명대
1주 일평균 351.7명, 7일째 2단계..설연휴까지 방역 긴장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일 만에 200명대로 감소했다. 지역발생 확진자도 지난 1일 200명대로 감소한 뒤 2주일 연속으로 유지 중이다. 지난 11월 중하순에 시작한 3차유행 초기 수준으로 확산세가 주춤해진 것이다.
주말 진단검사 감소 효과가 반영된 결과지만,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확진자 수치와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감소한 규모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는 1월 4일 986명에 달했는데, 이날 0시 기준으로는 264명으로 3.7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설 연휴를 앞두고 확산세가 주춤해진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이 같은 감소세가 계속 유지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방역당국은 설 연휴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자영업자 등 방역을 풀어달라는 수많은 요구에도 비수도권 지역에 한해서만 소폭 방역수칙 수위를 낮췄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은 이날 0시부터 비수도권 지역의 일부 다중이용시설 영업제한 시간이 기존 밤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반면 수도권은 오후 9시까지 영업제한을 그대로 유지했다. 정부가 이 같은 차등 조치를 내린 이유는 비수도권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반대로 위험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9명이다. 해외유입 25명을 제외한 264명은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했다. 전일과 비교하면 지역 확진자는 62명 감소했다.
주별로 보면 월요일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는 1월 4일 986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다 1월 25일 404명으로 전주 대비 반등했다. 당시에는 대전 소재 IM선교회 관련 미인가 대안교육시설에서 수백명 단위 확진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주일이 지난 2월 1일 지역발생 확진자는 285명으로 다시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후 8일 0시 기준으로 264명을 기록했다. 검사량은 수도권 임시선별 검사건수를 포함해 0시 기준 1월 4일 총 5만9379건, 1월 25일 2만9362건, 2월 1일 3만3651건, 2월 8일에는 3만4964건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검사량이 가장 적었으나 집단감염 영향으로 확진자는 상대적으로 많게 나왔다. 이에 비해 2월 1일 0시 기준 검사량은 25일보다 많았으나 확진자는 300명대 밑으로 감소했다. 8일에는 일주일 전보다 검사량은 소폭 늘었지만 지역발생 확진자는 오히려 두 자릿수 감소했다.
지역발생의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51.7명으로 전날 354.7명에서 3명 줄었다. 7일째 거리두기 2단계 기준인 300명대다. 1주간 수도권 지역발생 일평균은 264명으로 전날 263.6명에서 0.4명 증가했다. 20일째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 오후 12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여행·이동 자제를 기존대로 유지한다. 2월 중순 이후부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처방으로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에 앞서 설 연휴가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이란 게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대한 조정 여부는 설 연휴 때 결정될 예정이다.
중대본은 이날부터 비수도권의 일부시설들은 영업제한 시간이 매일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했다. 해당 업종은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13곳의 Δ식당 Δ카페 Δ실내체육시설 Δ노래연습장 Δ방문판매업 Δ실내스탠딩공연장 Δ파티룸으로, 총 58만여개 시설이다. 최근 집단감염 사례가 우후죽순 발생한 광주광역시는 환자 추이 등을 지켜본 뒤 별도로 결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비수도권 시설의 운영시간을 연장시킨 대신,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지자체가 2주간 집합금지할 수 있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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