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1호·보물1호.. 문화재 지정번호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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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문화재 지정번호를 60년 만에 없애기로 방침을 정했다.
문화재청은 8일 올해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문화재 지정번호로 문화재가 서열화되고 있는 인식을 개선하고자 앞으로 관리번호로만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내부 논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번호를 아예 없애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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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열화 인식 개선”
문화재청이 문화재 지정번호를 60년 만에 없애기로 방침을 정했다.
문화재청은 8일 올해 핵심 추진과제를 발표하고, “문화재 지정번호로 문화재가 서열화되고 있는 인식을 개선하고자 앞으로 관리번호로만 운영하겠다”고 했다. 문화재 지정번호는 가치 서열에 따라 부여되는 것이 아니라 지정된 시간 순서에 따른 관리번호다. 1962년 시행된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숭례문(남대문·사진)이 국보 1호, 흥인지문(동대문)이 보물 1호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국보는 348호, 보물은 2238호까지 나왔다.
그런데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국보 1호는 우리 문화재의 상징인데 숭례문으로는 약하니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내부 논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번호를 아예 없애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현재 문화재에 번호를 매기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밖에 없는데, 일본도 공개하진 않는다”며 “문화재 체계 선진화 차원에서 정부 내에 관리번호를 두지만, 외부로는 표출하지 않는 방향을 정해 국민 여론 수렴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한양도성 타임머신, 로봇해설사 등 문화유산 디지털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철도 폐터널 유물 전시·체험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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