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朴과 양자대결때.. 국민의힘 지지층도 吳·羅보다 더 결집

조성진 기자 2021. 2. 8.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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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중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야권 후보의 양자 대결 결과를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 현 정부 견제 공감층, 중도 등은 안 대표가 후보로 나섰을 때 더 야권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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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대결 분석

국정운영 부정평가층서도

安 73.6 吳 62.8 羅 60.0

朴과 맞대결서 安이 우위

야권 단일화 없는 3자대결

朴 33.4 安 30.6 吳 19.8

朴 34.1 安 30.6 羅 18.5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중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가장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야권 후보의 양자 대결 결과를 종합하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 현 정부 견제 공감층, 중도 등은 안 대표가 후보로 나섰을 때 더 야권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8일 문화일보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 야권 후보 중에 안 대표만 양자대결에서 박 전 장관에게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안 대표(46.6%)는 박 전 장관(37.7%)을 크게 따돌렸다. 그러나 박 전 장관(42.3%)-오 전 시장(39.2%), 박 전 장관(43.1%)-나 전 의원(36.1%) 대결에서는 모두 박 전 장관이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안 대표는 박 전 장관과의 양자대결에서 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야권 지지성향이 높은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과 현 정부 견제 공감층은 안 대표가 후보로 나설 때 더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다. 양자대결에서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은 안 대표가 후보로 나섰을 때 73.6%가 선택, 오 전 시장이 후보일 때(62.8%), 나 전 의원이 후보일 때(60.0%)보다 더 응집했다. 현 정부 견제 공감층 역시 안 대표 75.5%, 오 전 시장 65.2%, 나 전 의원 60.8%로 나타났다. 보수(안 대표 72.7%, 오 전 시장 68.8%, 나 전 의원 65.0%), 국민의힘 지지층(안 대표 88.1%, 나 전 의원 85.4%, 오 전 시장 83.6%)에서도 안 대표가 강한 경쟁력을 보였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도 안 대표가 두드러졌다. 중도층은 안 대표 55.9%, 박 전 장관 27.9%로 안 대표에게 크게 쏠렸다. 그러나 오 전 시장(43.0%)-박 전 장관(34.2%), 나 전 의원(40.1%)-박 전 장관(35.1%)의 대결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야 후보의 차이가 작았다. 무당층 역시 비슷했다.

가상 3자 대결은 박 전 장관(33.4%)-안 대표(30.6%)-오 전 시장(19.8%), 박 전 장관(34.1%)-안 대표(30.6%)-나 전 의원(18.5%)으로 나타나 박 전 장관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위를 점했다. 박 전 장관-안 대표-나 전 의원 3자 대결을 보면 박 전 장관은 진보(62.8%), 민주당 지지층(78.2%), 국정 긍정 평가층(72.6%), 현 정부 지원 공감층(78.9%)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다. 반면 보수(나 전 의원 39.7%, 안 대표 35.0%), 국민의힘 지지층(나 전 의원 49.3%, 안 대표 42.5%), 국정운영 부정 평가층(안 대표 46.8%, 나 전 의원 29.7%), 현 정부 견제 공감층(안 대표 47.5%, 나 전 의원 31.1%) 등 야권 성향에서는 지지가 분산됐다. 오 전 시장이 후보로 나선 3자 대결 결과도 비슷했다.

어떻게 조사했나

△조사기관:엠브레인퍼블릭 △일시:2021년 2월 5∼6일 △대상: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7명 △조사방법: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피조사자 선정 방법: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 △응답률:19.5% △오차 보정 방법: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가중치 부여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46%포인트 △내용: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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