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대수혜 카드사들..역대급 '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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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마케팅비용은 아끼고, 비대면결제액은 늘어난 신용카드사들이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크게 늘렸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금융회사들에 배당제한을 권고하고 있지만, 정작 대유행의 가장 큰 수혜를 본 카드사는 '무풍지대'가 되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지난해 수익을 바탕으로 배당액을 결정했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롯데카드는 올 3분까지의 순이익인 721억원에 육박하는 719억원을 배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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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롯데·삼성 특히 높아
코로나19로 마케팅비용은 아끼고, 비대면결제액은 늘어난 신용카드사들이 불어난 이익을 바탕으로 배당을 크게 늘렸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금융회사들에 배당제한을 권고하고 있지만, 정작 대유행의 가장 큰 수혜를 본 카드사는 ‘무풍지대’가 되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지난해 수익을 바탕으로 배당액을 결정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비용 축소,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한 할부·리스 사업 강화 등으로 역대급 수익 창출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순익이 6065억원으로 전년대비 19.2% 순익이 늘었다. 특히 할부·리스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영업이익이 전년 3222억원 대비 30% 가까이 불어난 4184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캐피탈에서 1조원 상당의 자동차, 소매금융 자산을 인수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 순익은 3988억원으로 15.9% 불어났고, KB국민카드는 3247억원으로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하나카드 순익은 1545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74.4% 급증했다. 우리카드도 1200억원 순익으로 전년대비 5.3%의 증가율을 보였다.
배당도 크게 늘었다. 전년대비 순익이 50% 이상 급증한 현대카드는 주당 914원, 총 1466억6527만원 배당을 결정했다. 전년 1006억원 대비 45% 이상 급증한 수치로, 역대 최대 배당이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롯데카드는 올 3분까지의 순이익인 721억원에 육박하는 719억원을 배당한다. 롯데카드는 올해 가결산 당기순익이 1307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증가했다. 가결산 기준 배당 성향은 전년 대비 소폭 높아진 55%이며 총액 기준 2배 이상 배당금이 늘었다. 전년도에는 주당 382원으로 285억5070만원을 배당했다.
신한카드는 배당성향을 65%로 유지하며 배당액이 전년대비 600억원 이상 늘어난 3942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KB카드는 지난해 31.6%로 낮췄던 배당성향을 61.6%로 높이며 배당액이 2000억원을 넘게 됐다. 삼성카드는 1921억원을 배당, 배당성향을 49.6%에서 48.2%로 낮줬음에도 지난해보다 200억원 이상 액수가 늘었다.
한편 지난해 순이익이 반토막도 더 난 비씨카드 배당은 211억원으로 전년(748억원)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다.
박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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