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중대 결정 기로에..트럼프 계정 영구 정지? 복원?

김유아 2021. 2. 8.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영구 정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계정이 복원될 경우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온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6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벌어진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최소한 2주간 정지한다고 밝혔으며, 같은 달 21일엔 영구 정지 결정을 페이스북이 설치한 감독위원회에 회부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계정 복원은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에 최악의 시나리오 될 것"
'트럼프 계정' 정지시킨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 영구 정지 여부에 대한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계정이 복원될 경우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일각에서 나온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6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벌어진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최소한 2주간 정지한다고 밝혔으며, 같은 달 21일엔 영구 정지 결정을 페이스북이 설치한 감독위원회에 회부한 바 있다.

'소셜미디어 대법원'으로 불리는 이 감독위원회는 페이스북의 정책에 대한 자문 및 권고를 위해 지난해 가을 인권·표현의 자유 등 분야의 외부 전문가 20명으로 꾸려졌다.

페이스북은 특히 이번 사안을 감독위원회에 넘기면서 "정치 지도자의 계정 정지에 대한 의견 또는 권고"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내려진 결정이 향후 전 세계 지도자급 정치인의 계정 관련 정책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더힐은 분석했다.

페이스북은 그간 감독위원회의 권고를 대부분 이행했지만, 이번 심의에서 트럼프 계정을 영구 정지하라는 결정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강제성은 없기 때문에 따르지 않을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감독위원회의 한 위원은 "페이스북이 위원회의 결정을 실천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면서 "이행 가능성은 권고의 질이 얼마나 높고 타당한지에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IT공룡들 트럼프 계정 영구 정지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일각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퇴임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보호 조치가 필요 없다면서, 그가 페이스북의 정책을 이미 여러 차례 위반한 점 등을 고려하면 감독위원회를 통한 계정 영구 정지 논의라는 절차 자체가 필요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시민단체 프리 프레스(Free Press)의 제시카 곤살레스 대표는 "아직도 트럼프의 계정을 영구 정지하지 않고 감독위원회에 결정을 떠넘기는 것은 비겁한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페이스북이 영구 정지 여부를 결정해달라며 심의를 부탁한 게시글은 의사당 난입 사태 관련 글 한두 건뿐이라면서 감독위원회가 페이스북의 거수기 역할을 하는 데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콧 탈란 아메리카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 조교수는 트럼프 계정에 대한 정지 결정이 번복된다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페이스북에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면서 "감독위원회라는 저커버그의 방패도 얼마 못 가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위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해 영구 정지 조치를 한 바 있다.

kua@yna.co.kr

☞ 여자 프로배구 선수, 극단 선택 시도…"생명 지장 없어"
☞ 전기충격기 전 애인 살인미수 60대 "많이 사랑했다" 울먹
☞ 김재섭 "조민 인턴 병원 근처에 살아…너무 두렵다"
☞ 폭 겨우 170㎝ 집이 14억…택배기사도 지나칠 집인데
☞ 베이비샤워 중 폭발 사고…신원 미상 남성 숨져
☞ "보유주식 공개 안하려 꼼수" 영국 여왕 딱 걸렸다
☞ '승부조작 은퇴' 도화성, 축구 유망주의 꿈 짓밟았다
☞ 스팸없는 스팸덮밥…제대로 넣어달라는 게 갑질?
☞ '문 열어!' 층간소음에 손도끼로 윗집 문 박살
☞ 콧수염 공격받은 해리스 전 대사 "한국서 인종차별 놀라"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