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육·통일' 헌신한 광주의 어르신" 강신석 목사 민주사회장

황희규 기자,이수민 기자 2021. 2. 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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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을 종교, 교육, 통일 등 사회활동에 헌신한 광주의 원로 고(故) 강신석 목사가 존경과 애도 속 안식에 들었다.

장례위집행위원장을 맡은 박종렬 집사는 "스승이자 선배로서 항상 강신석 목사와 함께해왔다"며 "고인은 살아생전 팔순 즈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천국에 가실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리고자 한다"고 추모했다.

고 강신석 목사는 1938년 광주에서 출생해 광주고등학교와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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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국립5·18민주묘지 안장
군사독재정권에 맞서고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헌신한 강신석 목사가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고인의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 101호에 마련하고 장례는 8일 민주사회장으로 치른다.2021.2.7/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이수민 기자 = 일평생을 종교, 교육, 통일 등 사회활동에 헌신한 광주의 원로 고(故) 강신석 목사가 존경과 애도 속 안식에 들었다.

8일 오전 10시 광주 남구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강신석 목사의 마지막을 기리는 장례예배가 열렸다.

이날 예배는 고인이 담임목사를 지냈던 광주무진교회의 장관철 목사가 집례했다.

예배 현장에는 가족·친지를 비롯해 고인을 존경해온 제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그의 삶을 기리며 그리움과 애통함을 나눴다.

예배는 엄중한 분위기에서 기도와 찬송과 함께 진행됐다. 고인의 지인들은 각자 그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서로를 위로했다.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은 조사를 통해 "강신석 목사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한 목회자였고 어려운 약자에게는 어머니였으며 불의한 권력을 두려워 하지 않는 투사였다"며 "그의 삶을 기억하고 그의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장례위집행위원장을 맡은 박종렬 집사는 "스승이자 선배로서 항상 강신석 목사와 함께해왔다"며 "고인은 살아생전 팔순 즈음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지만 이제는 천국에 가실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기쁜 마음으로 보내드리고자 한다"고 추모했다.

8일 오전 광주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알리는 데 헌신한 고 강신석 목사 장례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들은 장례식장 뒤편에 준비된 운구 차량에 고인을 안치하고 마지막 배웅을 했다.

유족 대표인 장남 강의준씨가 고인의 영정을 들었고 그 뒤로 유족과 목사, 장례위원 등이 함께했다.

고 강신석 목사는 1938년 광주에서 출생해 광주고등학교와 한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전남 해남 송석교회와 무안 해제중앙교회, 목포 영동교회, 광주 무진교회 등에서 담임목사를 지냈다.

강신석 목사는 유신반대와 5·18민주화운동 투쟁 등의 사회활동을 전개했다.

그는 특히 김영삼 정권 시절 '5·18특별법 제정 투쟁' 등 서명운동을 벌여 한국 역사상 최초로 백만명의 서명을 받아내는 큰 역할을 해냈다.

뿐만 아니라 강 목사는 전교조 탄생과 해직교사 뒷받침, 남북화해에 앞장서 2007년 참교육상, 2019년 한신상, 2021년 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상했다.

고 강신석 목사는 이날 오후 2시 북구 망월동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된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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