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신임 중기장관 "소상공인, 제일먼저 챙길 것"

[서울=뉴시스]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마포 드림스퀘어에서 조봉환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에게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집행현황을 브리핑 받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2021.02.05. photo@newsis.com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회복을 가장 먼저 챙기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내는 취임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이를 위해 관계부처, 국회 등과도 적극 협의하겠다"며 "지역상권법을 제정해 상권의 경쟁력 강화와 소상공인의 안정적 영업환경을 조성하고 '상권 르네상스' 등 상권회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장관은 "벤처·스타트업을 선도형 경제의 주역으로 육성하겠다"며 벤처·스타트업 육성의지를 밝혔다. 권 장관은 "특히 디지털 시대의 주역인 비대면 벤처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것"이라며 "비대면 중소벤처기업육성법을 제정하고 2025년까지 6조원 규모의 스마트대한민국펀드를 조성해 벤처투자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통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권 장관은 "스마트제조혁신·친환경 공정혁신·신사업 전환혁신 등 3대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 중소제조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전통시장도 디지털 전통시장·스마트 상점 확대를 통해 혁신의 주체로 설수 있게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균형 뉴딜과 연대·협력의 상생경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한국판 뉴딜을 위한 규제자유특구를 신규 지정하고 지역주력산업·지역선도기업을 육성하겠다"며 "지역뉴딜 벤처펀드 확대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경제 관련 "우리나라의 상생경제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생계형 적합업종과 사업조정제도의 실효성을 점검해 기존 사업영역 보호 기반을 새롭게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조직운영방향에 대해서는 '수평적 조직문화', '정책 역량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자율과 책임 하에 개인 능력이 최대한 발휘되는 개방적이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들겠다"며 "특정 부서와 구성원에 업무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조직 전반을 점검해 사업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권 장관은 중기부 직원들을 향해 "중기부의 역할이 너무나 중요한 때"라며 "중기부의 고객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임을 늘 명심하고 이들을 불편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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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