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코로나 특수'에 지난해 영업익 3253억원..5.9%↑(상보)

윤다정 기자 2021. 2. 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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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이 지난해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53억3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택배부문 고성장 덕분에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안전 환경 개선, 택배 분류 작업 등 추가 비용 발생에도 전 사업부문이 수익성 위주 경영을 적극 추진해 손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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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3% 그쳐..시설투자·택배기사 지원 강화에 비용도 늘어
서울 서초구 CJ대한통운 택배물류현장에서 택배노동자들이 택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0.2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3%대에 머물러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평가다.

CJ대한통운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53억3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5% 증가한 10조7811억2700만원, 당기순이익은 180.3% 증가한 1426억23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택배부문 고성장 덕분에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안전 환경 개선, 택배 분류 작업 등 추가 비용 발생에도 전 사업부문이 수익성 위주 경영을 적극 추진해 손익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택배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8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7.0% 감소했다. 택배 물동량은 28.5% 증가하며 시장 성장률 21.9%를 앞질렀다. 하지만 도급, 간선 및 택배기사 지원 강화에 따른 비용이 증가하면서 이익 규모는 줄었다.

글로벌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 대비 3.2%, 영업이익이 13.2% 감소해 각각 1조1525억원, 20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인도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으나, 동절기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일부 주요 거점 고성장에도 차질이 발생했다.

건설부문은 리조트 내장객이 전년 대비 11.6% 증가하는 등 영업 호조를 보였으나,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07억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 감소했다. 매출액은 0.5% 증가한 2조8412억6700만원, 당기순이익은 45% 증가한 475억3400만원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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