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권 1장에 7만원..중국인들이 '클럽하우스'에 빠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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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당국의 검열을 피해 음성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로 몰려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용자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중국 당국이 꺼려하는 민감한 주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활발한 클럽하우스 토론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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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누리꾼들이 당국의 검열을 피해 음성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클럽하우스'로 몰려들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용자들은 클럽하우스에서 중국 당국이 꺼려하는 민감한 주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는 "누리꾼들이 신장과 티베트, 대만, 홍콩 등 중국 주권 문제와 관련된 정치 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토론 교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무역 전쟁에 대해 토론하는 이들도 있었다.
지난해 초 출시된 클럽하우스는 문자, 영상 아닌 목소리로 소통하는 SNS다. 이달 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블래드 테네프 로빈후드(주식중개 앱) CEO가 '게임스탑' 거래 제한을 두고 클럽하우스에서 깜짝 토론을 벌이며 화제가 됐으며, 이후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앱은 오직 초대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고 녹음도 되지 않는 폐쇄성이 특징이다. 앱을 설치하고 가입만 해도 이용할 수 있는 다른 SNS와 다르다. 로이터는 "덕분에 클럽하우스는 아직 당국의 검열을 받지 않고 있다"며 "이날 기준 중국 유명 전자 상거래 사이트에선 클럽하우스 초대권이 50~400위안(약 8700원~7만원) 선에서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집권 공산당을 비판하거나 권위에 해를 가할 수 있는 행위를 막기 위해 SNS 등 인터넷을 검열하고 있다. 때문에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는 여전히 금지돼있는데 최근 규제가 더 엄격해지며 언론매체 등으로 그 범위가 더 넓어지고 있다.
로이터는 "클럽하우스는 애플 iOS 기기에서만 다운받을 수 있지만, 중국 내 앱스토어에선 사용할 수 없다"며 "클럽하우스를 사용하려는 중국 본토 사용자는 앱 스토어 위치를 (다른 나라 등으로) 수정해야만 접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활발한 클럽하우스 토론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도 화제가 됐다. 6만5000건의 '좋아요'를 받은 한 웨이보 인기 게시물은 "이런 환경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진 모르겠다"면서도 "중국 온라인 역사는 이 순간을 기억할 것"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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