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없이 토론' 채팅앱 '클럽하우스', 中서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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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오디오 전용 소셜 네트워크 앱 '클럽하우스'가 정치 문제에 대해 토론하기를 원하는 중국인들을 포함해 신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많은 채팅방이 비공개이거나 삭제된 반면, 지난 주말 수천명의 중국 사용자들은 클럽하우스에서 홍콩 시위와 신장(新疆)·위구르족 탄압이나 중국·대만간 긴장 고조 등 금기시되는 주제를 자유롭게 토론하기 위해 채팅방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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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출시..초청 전용으로 유명인들 대거 가입
중국인들 한번에 8만6000원 지불하고 초대될 수 있어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이폰의 오디오 전용 소셜 네트워크 앱 '클럽하우스'가 정치 문제에 대해 토론하기를 원하는 중국인들을 포함해 신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바일 분석업체 '센서 타워'에 따르면 클럽하우스는 1월31일까지 230만명에게 다운로드됐다.
채팅을 할 수 있는 이 앱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현재는 초대를 받아야만 토론이 가능하다.
그러나 파이낸셜 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사용자들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서 56파운드(8만6170원)를 내고 초청을 받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해 5월 출시됐다. 약 1억 달러(1120억800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용자는 클럽하우스를 통해 공개 또는 비공개 오디오 채팅방에 가입할 수 있다.
토론 내용은 녹음되지 않아 이론적으로 사생활이 보장되지만,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일부 발언은 비밀리에 녹음돼 유튜브에 게시되기도 했다.
초기에는 대부분 실리콘밸리 기술자나 투자자들이 클럽하우스를 이용했지만, 초대 전용이라는 특성으로 인한 클럽하우스만의 매력으로 오프라 윈프리, 애쉬튼 커처, 드레이크, 아젤리아 뱅크스, 제러드 레토, 티파니 해디시 등 미국 유명 인사들이 대거 가입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같은 첨단기술의 거물들이 인터뷰와 토크쇼를 위해 클럽하우스에 가입함에 따라 지난 2주 동안 다운로드 건수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클럽하우스 주가도 2월1일 이후 117%나 치솟았다.
클럽하우스는 아이폰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중국 본토에서도 방화벽을 우회하기 위해 VPN(가상 사설망)을 사용하지 않고도 접속이 가능하다.
많은 채팅방이 비공개이거나 삭제된 반면, 지난 주말 수천명의 중국 사용자들은 클럽하우스에서 홍콩 시위와 신장(新疆)·위구르족 탄압이나 중국·대만간 긴장 고조 등 금기시되는 주제를 자유롭게 토론하기 위해 채팅방에 참여했다.
또 클럽하우스 채팅방에서 토론에 참여한 많은 중국 사용자들이 토론 내용을 트위터를 통해 전파했다.
애런트 후퉁이라는 사용자는 트위터에 "위구르족과 언론인, 중국인의 토론 내용이 너무 진지하고 평화로워 울고 싶을 지경이었다"고 밝혔고, 또 다른 대화에서는 중국 본토 젊은이들이 홍콩인들의 최신 근황을 듣고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 이용자들에게 클럽하우스의 가장 큰 의미는 아마도 일반인들 사이에 검열받지 않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저 쿼라는 미 팟캐스터는 클럽하우스 채팅방에 "환상적으로 솔직한" 코멘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본토 사람들이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침해의 증거와 중국 정부의 행동이 옳은지 여부에 대해 토론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클럽하우스에 대한 접근을 계속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
또 클럽하우스 앱은 만약 채팅방 진행자들이 주의하지 않는다면 토론이 의도된 주제에서 쉽게 벗어나게 될 수 있고, 심지어 유명인사들에 대한 공격으로 변질될 수도 있는 등 절제력이 부족하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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