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절' 맞은 북한, '군 현대화' 기조 다시 부각

이설 기자 2021. 2. 8.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8일 인민군 창건(건군절) 73주년을 맞아 현대화된 군을 부각하며 혁명사상 결속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열병광장을 진감한 발구름 소리 오늘도 힘차게 울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948년 창군 첫 열병식과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비교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군 첫 열병식과 비교해 "국방공업 아득한 높이" 평가
"사상으로 무장한 혁명적 당군"..'당의 지도 받는 군' 모습도 강조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을 맞아 김일성 주석이 73년 전 군을 창건하고 열병식을 개최했던 당시를 상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은 8일 인민군 창건(건군절) 73주년을 맞아 현대화된 군을 부각하며 혁명사상 결속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열병광장을 진감한 발구름 소리 오늘도 힘차게 울린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948년 창군 첫 열병식과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비교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73년 전 평양역광장에서 진행된 첫 열병식은 무장장비도 평범했으며 소박했지만 현재 "우리의 군사력은 그 누구도 넘보거나 견주지 못할 만큼 발전하고 변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상과 해상, 공중 임의의 작전 공간에서도 맡겨진 전투 임무를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특수작전무력으로 장성강화된 저격병, 경보병종대들"과 "어떤 적이든 우리의 영토 밖에서 선제적으로 철저히 소멸할 수 있는 강한 타격력을 갖춘 미더운 로케트 종대들"을 '강한 군사력'으로 내세웠다.

이는 8차 당 대회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밝힌 전략무기 및 핵기술 개발 등 군 운용의 현대화, 고도화 기조를 재차 상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김 총비서는 핵기술을 고도화하고 핵무기의 소형 경량화, 전술무기화를 보다 발전시킬 것을 선언했다. 핵잠수함 설계와 연구도 끝내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열병식에서 북한은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을 선보였으며 8차 당 대회 계기 열병식에서는 '북극성-5ㅅ'이라고 적힌 새 SLBM을 공개한 바 있다.

신문은 이 같은 점을 의식한 듯 "해방 후 기관단총 생산으로부터 첫걸음을 뗀 우리의 국방공업이 당의 영도밑에 얼마나 아득한 높이에 올라서고 얼마나 거대한 힘을 비축하였는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강위력한 최신무기들로 장비한 혁명무력이 있기에 그 어떤 침략세력도 절대로 신성한 우리 국가를 넘볼 수 없다"라는 김 총비서의 발언을 상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을 맞아 김일성 주석이 73년 전 군을 창건하고 열병식을 개최했던 당시를 상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신문은 또 "사상으로 무장한 혁명적 당군"이라며 군의 당적 지도도 부각했다. 군이 당의 통제를 받으며 당을 위해 일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북한이 '당 중심의 통치'를 구사하는 김정은 총비서 집권 후 강화하고 있는 기조이며 지난 2018년 비핵화 협상 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신문은 이날 '노동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혁명적 당군이 있기에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은 필승불패다'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전군에 당 중앙의 명령일하에 절대복종하며 오직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는 혁명적 규율과 질서를 더욱 엄격히 세워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