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공수처 1호 사건, 알리지 않고 할 수도 있어"

이미호 기자 2021. 2. 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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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8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난다.

김 처장 측은 통상적인 상견례 차원이라고 하지만, 검찰의 기소권 견제 취지로 탄생한 공수처장과 윤 총장의 첫 만남에 이목이 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처장은 이날 '공수처 1호 사건' 관련 "필요하면 공보를 해야겠지만 알리지 않고 할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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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8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이 8일 오후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난다. 김 처장 측은 통상적인 상견례 차원이라고 하지만, 검찰의 기소권 견제 취지로 탄생한 공수처장과 윤 총장의 첫 만남에 이목이 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윤 총장과 처음 뵙는 상견례로 특별한 어젠다는 없다"고 했다. 김 처장이 취임 후 윤 총장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이후 26일 국회에서 국회의장과 각 정당 대표 등을 만났고, 27일에는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변협)을 만났다. 이어 29일엔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을 예방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의 만남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당초 김 처장은 윤 총장보다 박 장관을 먼저 만날거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윤 총장을 먼저 만나는 것으로 일정이 조정됐다.

김 처장은 윤 총장과 기존에 친분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없다"고 했다. 김 처장은 이달 내로 수사처 규칙을 확정하고 수사팀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처장은 수사처 규칙과 관련해 "이달 중 마무리 할 생각"이라며 "정해지면 그대로 적용해야 하므로 서두를 일은 아니고 수사팀 구성 전에만 완성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현재 공수처 검사 및 수사관 지원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원서접수 결과를 보면 검사 정원 23명(부장검사 4명·평검사 19명)에 총 193명 지원자가 몰려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수사관 30명 모집에 293명이 지원했다.

특히 '공수처 1호 사건'이 무엇이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서 공수처 1호 사건으로 김학의 전 차관 불법출금 사건,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 월성원전 경제성 부당평가 의혹 사건, 윤 총장과 윤 총장 아내 김건희씨 사건 등이 거론된다.

김 처장은 이날 '공수처 1호 사건' 관련 "필요하면 공보를 해야겠지만 알리지 않고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또 공개 여부는 "어떤 사건인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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