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교정 후 호전 없을 때 비만대사수술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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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같이 고쳐야 한다"며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그때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가 비만대사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인정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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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더이상 비만을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는 메시지다. 세계인의 골칫거리인 비만, 이 질병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하이닥 건강 Q&A에서 외과 상담의사 허연주 과장은 "먼저, 전문가와의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며 "식욕억제제 등의 비만 치료 약물이 필요한 경우에는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식습관과 생활습관도 같이 고쳐야 한다"며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그때 비만대사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19년 1월 1일부터 비만대사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됐다. 정부가 비만대사수술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인정한 셈이다. 단, 성형 목적의 2차 교정 수술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
비만대사수술의 건강보험 대상은 키와 몸무게로 계산하는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의 초고도비만이거나, 체질량지수 30 이상이면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관상동맥질환, 위식도역류증 등 비만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다.
비만대사수술은 그 원리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순수하게 음식 섭취량만 줄이는 위밴드술과 위절제술. 위밴드술은 위의 입구를 밴드로 묶는 방법이고, 위절제술은 위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다음으로 음식 섭취량뿐 아니라 영양이 흡수되는 것을 일부 제한하는 루와이위우회술과 십이지장치환술이 있다. 위의 윗부분과 소장을 연결해 음식이 원래 통과하던 길이 아닌 소장으로 바로 내려가게 만드는 방식이다.
수술 방법마다 장단점은 다르지만, 위장에 물리적인 변화를 줘 수년간 칼로리 섭취를 제한한다는 치료 원리는 같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비만 수술은 비만의 만능해결사가 아니다. 하이닥 외과 상담의사 김용진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술은 비만을 치료하는 좋은 방법이지만, 100% 완벽한 결과를 가져다주진 않는다. 수술 방법에 따라 차이가 조금 있지만, 비만 수술을 받은 약 20%의 환자는 만족스럽지 못한 체중 감량 결과를 얻는다. 수술 후 결과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환자가 철저한 식이요법을 실천해야 한다. 최소 4년 이상 개인의 기초대사량 이하의 칼로리를 섭취해야 요요가 오지 않는 체질로 바뀐다."
마지막으로 김용진 원장은 비만대사수술 후에 실천해야 할 3가지를 강조했다.
1. 천천히 식사 하기
수술 전 식사 속도보다 더 천천히 먹어야 한다. 그래야 포만감을 느껴 자연스럽게 식사를 멈출 수 있다.
2. 탄수화물의 비중 줄이기
식사할 때 반찬부터 먹고, 그 다음에 국 건더기를, 마지막으로 밥을 먹어야 적절한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
3. 제품화된 단백질 파우더 섭취
최소 1년 이상 하루 한 끼 정도는 단백질 파우더와 저지방 혹은 무지방 우유를 먹길 권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허연주 과장 (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용진 센터장 (외과 전문의)
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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