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역사의 달, 기념 활동 빠져도 된다" 美학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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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학교가 흑인 역사와 업적을 기리는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 관련 활동에서 학생들이 빠질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학교 관계자는 "흑인역사의 달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 전통"이라며 "(학부모들의) 요청을 받고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계획된 활동들에 대해 불참 양식을 내보낸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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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의 한 학교가 흑인 역사와 업적을 기리는 흑인 역사의 달(Black History Month) 관련 활동에서 학생들이 빠질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미국에서 매년 2월은 '흑인 역사의 달'로 지정돼 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인종차별을 극복한 과정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1970년 처음 시작된 전통으로 관련 행사가 한 달 간 미국 전역에서 이어진다.
더힐에 따르면 최근 유타주에 위치한 마리아 몬테소리 공립학교가 각종 '흑인 역사의 달' 행사에 자녀들이 참여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일부 학부모들의 요청에 불참 확인용 양식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난 여론이 커지자 학교 측은 입장을 번복해 '흑인 역사의 달' 관련 활동 참가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흑인역사의 달을 기념하는 것은 우리 전통"이라며 "(학부모들의) 요청을 받고 흑인 역사의 달을 맞아 계획된 활동들에 대해 불참 양식을 내보낸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에 대한 학대, 인권 지도자들의 용기에 대한 역사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가려선 안되고 그것에 대해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학교의 전체 학생 322명 중 흑인은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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