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 주호영 "김명수, 양심있다면 사퇴하라"..백서 편찬

"대법원장 거짓말에 사법부 전체가 국민적 신뢰 상실 위기"
"김명수 문제점 모은 백서 만들고 있어"..릴레이 시위 계속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김명수 백서' 편찬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김명수 대법원장은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한시바삐 사퇴하라"고 거듭 압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권 눈치만 보는 처신도 처신이거니와, 거짓말 파문으로 사법부 전체의 국민적 신뢰를 상실할 위기에 처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명수 대법원장을 둘러싼 의혹과 논란을 집대성한 이른바 '김명수 백서'도 편찬할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국민의힘)는 진작에 김명수 대법원장으로 있는 동안 여러 문제점을 '백서'로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조금이라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앞에서 '대법원장 거짓의 명수 김명수는 사퇴하라'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진행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김기현 의원을 시작으로 김명수 대법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사법부 수장으로서 사법부 독립을 수호하고 외풍을 막아야 하지만, (역으로) 앞장서서 사법부 독립을 흔들면서 사법부를 파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 탄핵안에 대해서는 "탄핵 요건도 되지 않고, 시기도 맞지 않고, 절차도 부진한 불법 탄핵이자 부실 탄핵"이라며 "민주당과 정권이 역사상 유례없는 불법 탄핵을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