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지지율 39%, 하락세 유지..91% "모리, 여성멸시 발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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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지지율이 39%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102명(유효 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9%로 전달(1월 15~17일 조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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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총리 장남 관련 불법 접대의혹 등 악재 겹쳐
"코로나19 대응 성과가 악재 상쇄한 듯"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부실 대응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내각 지지율이 39%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요미우리는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102명(유효 응답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스가 내각 지지율은 39%로 전달(1월 15~17일 조사)과 같았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로 전달보다 5%포인트 낮아졌다.
스가 내각 지지율은 총리의 장남이 관련된 공직자 불법 접대 의혹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모리 요시로(森喜朗) 위원장의 '여성 멸시' 발언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지지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자민당 내에서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여권에서는 정부의 코로나19에 대응이 성과를 내면서 악재에 대한 평가와 상쇄돼 보합세를 유지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또 코로나19 긴급사태 와중에 여당 국회의원이 심야시간까지 유흥업소를 방문한 데 대해서는 79%가 '매우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16%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답해 총 95%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평가한다'가 34%로 이전 조사보다 8%포인트 상승했다. '평가하지 않는다'는 57%로 이전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스가 총리는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 중인 11개 광역지역 중 10개 지역의 긴급사태를 다음 달 7일까지 한 달간 연장했는데 이에 대해서는 80%가 "평가한다"고 답했다.
요미우리는 지난해 11월 69%였던 내각 지지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3회 연속 하락했다며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것은 신규 감염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풀이했다.
모리 위원장의 여성 멸시 발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1%가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모리 위원장은 최근 "여성이 많이 있는 이사회는 시간이 걸린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 응답자의 63%는 '매우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28%는 '다소 문제가 있다'고 답해 총 91%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여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서는 응답자 8%는 유관객 경기를 28%는 무관객 경기를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하는 등 총 36%가 개최에 찬성했다. 33%는 올림픽을 재연기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28%는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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