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작년 '회복적 대화'로 418건 조정..올해 확대 시행

김승욱 2021. 2. 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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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지난해 '회복적 대화' 활동 결과 약 90%의 사건에서 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8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회복적 대화'가 이뤄진 464건 중 418건에서 조정이 성립됐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작년 11월 회복적 대화로 층간 소음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다.

경찰은 전국 257개 경찰서 중 작년 142곳에서 시행한 '회복적 대화'를 이날부터 178곳에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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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PG) [제작 최자윤, 이태호]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경찰청은 지난해 '회복적 대화' 활동 결과 약 90%의 사건에서 조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8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회복적 대화'가 이뤄진 464건 중 418건에서 조정이 성립됐다. '회복적 대화'는 가해자 검거·처벌에 초점을 둔 '응보적 사법'에 대한 비판에서 비롯된 대안으로, 범죄 피해 복구와 재발 방지 등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작년 11월 회복적 대화로 층간 소음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다. 층간 소음으로 7년째 다투던 이웃이 서로를 폭행해 112에 신고하자 담당 형사는 대화를 유도했다.

아래층 주민이 '어머니가 암에 걸려 간호 후 자야 하는데 시끄러워 힘들다'며 눈물을 흘리자 위층 주민은 '이렇게 힘들어하는 줄 몰랐다. 앞으로 조심하겠다'며 사과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경찰에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

경찰은 전국 257개 경찰서 중 작년 142곳에서 시행한 '회복적 대화'를 이날부터 178곳에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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