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결혼·출산의 기본가치는 '행복'" 나경원 "낭만적 레토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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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상대진영의 맞상대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지금 필요한 것은 달콤한 표현, 낭만적 레토릭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나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박 후보는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합니까'란 글을 올리고 "박 전 장관은 결혼·출산의 전제 조건을 '행복'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시민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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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상대진영의 맞상대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향해 "지금 필요한 것은 달콤한 표현, 낭만적 레토릭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나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박 후보는 '달나라 시장'이 되시려고 합니까'란 글을 올리고 "박 전 장관은 결혼·출산의 전제 조건을 '행복'이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어떻게 시민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박 전 장관은 나 전 의원의 결혼·출산 지원금 공약을 놓고 "결혼이나 출산이란 문제 자체를 돈과 연결시켜 가는 것은 조금 동의하기가 어렵다"며 "결혼·출산이란 문제는 기본가치로 행복이라는 게 들어가야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박 전 장관은 내 집 마련의 꿈이 없는 도시, 당장 살 집이 없어 막막한 도시에서 과연 시민들은 행복하고 즐거울 수 있느냐"며 "자고 일어나면 몇천만원씩 집값이 오른 것을 보고 시민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박탈감을 외면하고 행복과 즐거움을 논한다는 것은 사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라. 결혼하고 싶어도 살 집이 없다는 청년, 아이를 기를 경제적 형편이 안 된다는 젊은 부부들은 절박하다"며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7만명대인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40만명대가 깨져 35만명대를 기록하고, 그 후 계속 내리막길을 걸어 30만명대가 깨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거 불안정이 비혼과 저출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매우 크고 동시에 직접적"이라며 "문 정부가 2018~2020년 3년간 쏟아부은 저출산 예산은 96조원이다. 그 돈을 잘 썼으면 이렇게는 안 됐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지금 젊은 세대는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3포세대로 불린다"며 "박 전 장관은 현실을 부정하면 안 된다. '달나라 시장'이 되려는 게 아니라면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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