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춘제 앞두고 코로나 지역사회 신규확진 0명.."방역 승리"

춘제 장식물 아래로 걸어가는 중국 베이징 시민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가 춘제(春節·설) 연휴를 앞두고 0명을 기록했다.

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중국에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에 따른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역외 유입 확진자만 14명 보고됐다.

중국의 지역사회 감염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50여 일 만이다.

특히 중국의 지역사회 감염 일별 확진자는 허베이성과 헤이룽장성 등의 질병 확산으로 지난달 2일 8명에서 지난달 14일 135명까지 증가했지만, 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4일에는 6명으로 한 달여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내려왔고 6일 확진자는 1명에 그쳤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확진자 증가세가 0명에 가까워진 것은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을 알려준다"고 평가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 겨울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단계적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 대규모 백신 접종과 냉동식품 관리 개선, 춘제 연휴기간 고향 방문 자제 권고 등에 힘입어 질병 통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곳곳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실시한 봉쇄 및 통제 조치를 점차 완화하고 일상생활로 복귀하고 있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덧붙였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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