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야데니 "최근 투자 비이성적 과열..그래도 랠리는 계속된다"

김정한 기자 2021. 2. 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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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가의 '증시 강세론자'로 유명한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가 최근 소셜미디어(SNS) 레딧을 중심으로 나타난 투자 열풍이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야데니 대표는 '트레이딩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부 업체의 주가 폭등이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 신호이기는 하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미연방준비제도(연준)와 미 재무부가 제공한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성장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감에서 비롯된 막무가내식 투자와는 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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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재무부 풍부한 유동성 공급이 랠리 지지"
뉴욕증권거래소(NYSE).©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월가의 '증시 강세론자'로 유명한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가 최근 소셜미디어(SNS) 레딧을 중심으로 나타난 투자 열풍이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야데니 대표는 '트레이딩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부 업체의 주가 폭등이 '비이성적 과열'(irrational exuberance) 신호이기는 하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미연방준비제도(연준)와 미 재무부가 제공한 풍부한 유동성 때문이라는 점에서 미래의 성장에 대한 맹목적인 기대감에서 비롯된 막무가내식 투자와는 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투기다"며 "이제 빠져나오거나 차익실현 시기임을 암시하는 종소리와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게임스톱은 지난 5일 19%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주 주간 낙폭은 80%였다. 지난달 483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현재는 약 64달러에 거래 중이다.

하지만 야데니 대표는 조만간 시작될 코로나19 사태 개선에 따른 시장 활동 재개에 힘입어 최근의 랠리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은 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이 널리 보급돼 있고 돌연변이 바이러스도 예방이 가능해질 경우 경제는 하반기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야데니 대표는 지난달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도 전에 없이 (통화 확대 정책에 찬성하는) 비둘기적인 어조여서 경기 활성화를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총생산(GDP) 관점에서 볼 때 경제는 실제로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데니 대표는 "성장 역풍으로 인해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을 수는 있으며, 국채 수익률도 약간은 상승할 것이다"면서도 "그래도 약세장이 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와 내년의 실적 회복은 각각 22배, 23배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비교해 낮은 배수는 아니지만 금리와 인플레이션이 낮은 수준이라는 점은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의 올 연말 예상치를 4300, 내년 예상치를 4800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3886.83으로, 지난 5거래일간 4.7% 올랐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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