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작년 영업손실 2천398억원..적자폭 203%↑

계승현 2021. 2. 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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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천398억원으로 전년(793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50억엔(한화 약 545억원) 규모로 세노바메이트를 기술수출했으나 계약금이 분할 인식돼 지난해 매출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말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538억원으로 전년동기(660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14.6%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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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적자폭은 14% 개선..뇌전증약 '엑스코프리' 처방건수 68% 증가
SK바이오팜 [IR큐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SK바이오팜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천398억원으로 전년(793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79.26% 감소했다. 순손실은 2천477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스위스 아벨 테라퓨틱스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기술수출하고 선계약금 1억달러를 한꺼번에 수령한 2019년 매출에 비해 지난해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50억엔(한화 약 545억원) 규모로 세노바메이트를 기술수출했으나 계약금이 분할 인식돼 지난해 매출에 모두 반영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말했다.

영업손실 확대는 연구개발 비용 지출 때문이라고 봤다.

회사는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지역 임상 3상 및 소아 희귀 뇌전증 치료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의 임상 1b/2상을 수행 중이다.

지난해 5월 미국에서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를 출시하면서 마케팅 비용은 증가했지만, 분기 실적은 개선됐다.

4분기 영업손실은 538억원으로 전년동기(660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14.6% 개선됐다. 4분기 매출은 158억원으로 302% 늘었다. 순손실은 584억원이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4분기 처방 수는 3분기 대비 68% 증가한 1만1천92건을 기록했다. 12월 처방 수는 지난 10년간 출시된 동일 적응증 신약 3개 제품의 출시 8개월차 처방수 평균보다 60% 이상 높았다.

일본 오노에 기술수출한 세노바메이트 계약금과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의 글로벌 판매 수익에 따른 로열티(경상 기술료) 유입도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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