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엣지'서 연예인 검색하니..연관검색어에 '○○ 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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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웹브라우저 엣지(Edge)에서 연예인 연관 검색어로 음란성 키워드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어떤 경우에는 남성 연예인을 검색하면 그 연예인과 열애설이 있었던 여성 연예인과의 성관계를 연상하는 단어가 연관 검색어로 뜨기도 했다.
이용률이 상당한 웹브라우저의 검색 엔진에서 음란성 검색어가 연관 검색어에 노출되는 만큼 해당 연예인들의 성희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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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웹브라우저 엣지(Edge)에서 연예인 연관 검색어로 음란성 키워드가 함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MS는 논란이 되고 나서야 뒤늦게 원인 파악에 나섰다.
이날 MS엣지의 기본 검색 엔진인 마이크로소프트 빙(Microsoft Bing)에서 여배우나 걸그룹 멤버들의 이름을 입력하면 '○○ 딥페이크(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 영상 합성)', '○○ 합성', '○○ 베드신, '○○ 유출' 등의 검색어나 성기를 연상케 하는 연관 검색어가 자동으로 함께 나타나고 있다. 여성 연예인의 경우 연예인 이름을 바꿔가며 검색할 때마다 거의 모든 연예인 검색 결과에서 비슷한 단어들이 추천 검색어로 나타났다.
남성 연예인들도 일부 이름을 검색할 경우 자동 완성 연관 검색어 목록 중 남성의 성기와 관련된 단어들이 포함돼 노출되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남성 연예인을 검색하면 그 연예인과 열애설이 있었던 여성 연예인과의 성관계를 연상하는 단어가 연관 검색어로 뜨기도 했다.
MS엣지 브라우저는 MS사의 윈도 OS(운영체제)가 깔린 PC에는 거의 대부분 기본 탑재돼 있는 웹브라우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이달 기준 윈도우즈 OS의 국내 점유율은 90.69%다. 대부분의 가정 내 PC에서 MS엣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MS엣지가 PC용 웹브라우저 중 시장 점유율 11.46%를 기록하며 크롬(67.31%)에 이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용률이 상당한 웹브라우저의 검색 엔진에서 음란성 검색어가 연관 검색어에 노출되는 만큼 해당 연예인들의 성희롱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해외 검색엔진은 국내 포털사이트 검색엔진과 달리 연관 검색어 삭제가 자유롭지 않아 문제 해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나 카카오 등 국내 포털은 각 기업뿐 아니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서도 연관검색어 삭제 권한을 가지지만 해외 포털은 각 기업이 자체적으로 검색어 노출을 관리하는 구조다.
MS는 논란이 되기까지 이같은 사실이나 원인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MS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아직 원인은 파악 중"이라며 "미국 본사 등에 문제점을 보고하고 조치를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MS는 추가입장을 내고 "해당 이슈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해당 이슈가 다시 발생되지 않도록 시스템을 지속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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