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200명대.."설 이후 영업시간 연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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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200명대로 떨어졌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줄어든 다행스러운 상황"이라며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에 관한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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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조문희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처음으로 200명대로 떨어졌다. 이에 정부는 설 연휴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89명 늘어 누적 8만1185명을 기록했다. 전날(372명)보다 83명 줄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1월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 IM선교회를 비롯한 전국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5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점차 줄어들어 이날 200명대까지 내려왔다.
다만 이날 확진자가 줄어든 데는 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1222건으로, 직전일 2만3622건보다 2400건 적다. 직전 마지막 평일인 5일의 4만6175건보다는 2만4953건 적다. 이에 따라 확산세가 완전히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여기에 대규모 인구 이동이 예상되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언제든 확진자 규모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6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111명, 경기 79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0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20명, 부산·광주 각 7명, 충남·경북 각 5명, 대전·강원·경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57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운동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광진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총 69명으로 불어났다. 또 경기 지역에서는 얀양시 사우나 집단감염 사례와 수도권 도매업, 강원도 횡성 병원 사례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세 사례의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4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든 188명이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36%(2만1222명 중 289명)로, 직전일 1.57%(2만3622명 중 372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593만8197명 중 8만1185명)다.
한편 정부는 설 연휴까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이후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연장 여부를 포함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비수도권은 이날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 1시간 연장해 영업할 수 있다. 반면 수도권은 오후 9시까지 영업 제한이 그대로 유지된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줄어든 다행스러운 상황"이라며 "설 연휴가 끝나는 다음 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조정에 관한 사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개토론회 등을 거쳐 단계조정, 방역수칙 개선에 관한 사항을 종합 검토하고 방역과 서민경제를 균형 있게 고려한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관건은 설 연휴 기간의 감염확산 억제 수준에 달려 있다"며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영업시간 준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물론 설 연휴 방역대책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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