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모자란 바이든 "여름까지 美 집단면역 어려워"

박종원 2021. 2. 8. 10: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며 올해 여름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7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인터뷰에서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 집단면역에 도달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의 수석 의료 고문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미국인의 75%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미사를 마친 뒤 성당을 떠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며 올해 여름까지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7일(현지시간) CBS방송과인터뷰에서 "올해 여름이 끝나기 전 집단면역에 도달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15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본다며 전임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바이든은 트럼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우리 생각보다 더 끔찍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백신 물량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앞서 바이든은 지난달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백신 접종을 원하는 미국인이 바로 접종할 수 있는 시기가 언제쯤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봄쯤이 될 것으로 본다"라고 답했다. 그는 "여름까지는 집단면역을 갖추는 방향으로 갈 거라고 확신한다"라고 했다. 집단면역은 집단 내 특정 전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구성원 수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증가해 전염병이 더 퍼지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

바이든의 수석 의료 고문을 맡고 있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미국인의 75%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주 하루 평균 141만명이 코로나19 주사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CBS는 하루 130만회 접종을 전제로 올해 말에나 미국인 75%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한편 바이든은 "학교들이 안전하게 다시 문을 열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실 인원이 적어야 하고 수리된 환기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책임자는 이르면 10일 최소한의 요구사항이 무엇인지와 관해 과학적인 판단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