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건군절.."당의 명령에 복종, 당 대회 과업 관철해야"

김지현 2021. 2. 8. 09: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군이 당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노동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혁명적 당군(黨軍)이 있기에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은 필승불패다'라는 사설을 1면에 싣고 "조선노동당화된 우리 인민군대는 당의 사회주의 건설 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 나가는 척후대, 본보기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의 사회주의 구상 앞장에서 실현하는 본보기 집단"
지난해 수해 복구에 역할..올해도 경제에 軍 동원될듯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쳐) 2021.01.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군이 당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노동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혁명적 당군(黨軍)이 있기에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은 필승불패다'라는 사설을 1면에 싣고 "조선노동당화된 우리 인민군대는 당의 사회주의 건설 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 나가는 척후대, 본보기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사설은 이어 "당의 이상과 포부는 우리 군대의 투쟁 목표이고 당의 걱정과 인민의 아픔은 우리 군대가 떠맡아안고 풀어야 할 최우선 중대사로 되고 있다"며 "우리 혁명의 시계 초침은 당의 영도 따라 나아가는 인민군대의 발걸음에 맞춰 돌고 있고 인민군대의 발걸음 속도는 곧 우리 혁명의 전진 속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 정치를 받들어 무더위와 혹한 속에서도 방역전선을 지켜 헌신, 분투하고 재난을 당한 인민들에게 훌륭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준 인민군 장병들의 영웅적 투쟁 기풍과 희생정신은 우리 인민의 행복 넘친 모습에 소중히 비껴 있다"고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해 코로나19 방역과 수해 복구를 국정의 우선순위에 놓고 인력과 물자 등을 집중시켰다. 이 과정에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군 총참모장이 군 병력을 동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원수 칭호를 받기도 했다.

사설은 "조선노동당의 사상과 영도는 인민군대의 제일 생명이며 필승불패성의 근본 원천"이라며 "전군에 당중앙의 명령 일하에 절대 복종하며 오직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는 혁명적 규율과 질서를 더욱 엄격히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4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쳐) 2021.01.15. photo@newsis.com

아울러 "전체 인민군 장병들은 당 대회가 제시한 전투적 과업을 철저히 관철해 우리 당과 인민을 무력으로 튼튼히 담보하며 주체조선의 존엄과 강대성을 만방에 떨쳐나가야 한다"며 군이 8차 당 대회 과업 수행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달 열린 8차 당 대회에서 평양과 함경남도 검덕지구에 각각 주택 5만 세대, 2만5000세대를 짓겠다는 계획 등을 발표한 가운데 이 같은 건설 사업에 군을 동원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일성 주석 시절에는 항일무장군인 인민혁명군이 창건된 4월25일을 '건군절'로 기념하다가 김정은 총비서 집권 이후인 2018년부터 인민군 창설일인 2월8일을 건군절로 지정했다. 북한은 해방 이후인 1948년 2월8일 소련군 출신 한인을 주축으로 인민군을 구성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fin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