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7일 만에 확진자 '0'..일일 최다 103명→0명

엄기찬 기자 2021. 2. 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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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일 만에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8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부터 밤 12시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루 103명의 확진자 발생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 최다 기록일 만큼 충북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매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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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22일 이후 처음..곳곳의 집단감염 고리 끊겨
이동 잦은 설 연휴 앞두고 안심 일러, 방역 고삐 더 '바짝'
지난 7일 충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22일 이후 77일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뉴스1 DB).2021.2.8/© News1 이동해 기자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7일 만에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다.

8일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0시부터 밤 12시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22일 이후 무려 77일 만으로, 충북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시작과 함께 최근까지도 연일 확진자가 쏟아졌다.

지역의 3차 대유행 시작으로 보는 지난해 11월25일 제천 김장모임 이후 충북에서는 거의 매일 하루 수십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천 김장모임과 청주 당구장 지인모임, 제천 교회모임 등 곳곳에서 소규모 모임을 고리로 한 연쇄감염이 꼬리를 물면서 매서운 확산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는 괴산 성모병원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이곳의 협력병원 4곳으로 연쇄감염이 퍼지는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폭발했다.

하루 평균 30~50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같은 달 18일에는 하루 최다인 10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기도 했다.

하루 103명의 확진자 발생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1차 대유행 이후 비수도권 최다 기록일 만큼 충북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매서웠다.

이후 확산세가 잦아드는가 싶었으나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고리로 한 감염이 지역 곳곳에서 터지면서 하루 수십명의 확진자 발생은 계속됐다.

또 최근에는 충주 닭 가공업체와 충주 자동차 부품업체, 청주 반도체 부품업체, 음성 축산물공판장을 감염 고리로 한 감염이 번져 연일 확진자가 쏟아졌다.

하지만 이달 들어 하루 확진자 발생이 거의 매일 한자릿수에 머물다가 지난 7일에는 무려 77일 만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곳곳의 집단감염 감염 고리가 끊기면서 확진자 발생이 감소했다"며 "그러나 지역 간 이동이 잦은 명절이 다가오고 있어 방역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충북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오전 제천에서 2명(충북 1618~1619번)이 새로 발생해 모두 1619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57명이 숨졌고 1426명이 완치됐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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