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영국 변이 열흘마다 두 배.."한달내 지배종 될 수도"

신정원 2021. 2. 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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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열흘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검사 50만 건과 212개의 게놈 염기서열 분석을 분석한 결과 영국 변이가 미국의 코로나19 발병 사례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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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립스연구소 medRxiv 게재 논문
"35~45% 속도로 확산"
[뉴욕=신화/뉴시스]미국 뉴욕의 양키스 스타디엄에서 5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미국에서 올해 들어서만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2021.2.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에서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에 열흘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월까지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 캘리포니아 라호이아 소재 스크립스연구소는 이날 발표한 논문에서 "미국에서 영국 변이 B.1.1.7가 35~45%의 속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면서 "3월까지 미국에서 가장 지배적인 변이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논문은 의학 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됐으며 아직 동료 검토(Peer review)는 거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검사 50만 건과 212개의 게놈 염기서열 분석을 분석한 결과 영국 변이가 미국의 코로나19 발병 사례의 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NYT는 매일 1000명 이상이 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 12월20일 처음으로 변이를 발표했는데 연구진은 미국에서 한 달 앞선 지난해 11월 이 변이가 미국에서 출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CDC에 따르면 미국의 첫 사례는 12월29일 콜로라도에서 확인됐고 이후 33개가 넘는 주(州)로 확산했다.

또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거치면서 영국에서 미국으로 별개의 8번의 전파가 이뤄졌다.

이것은 미국에서 새로운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은 영국 변이가 내달까지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코로나19 변이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난달 경고와도 일치한다.

공동 저자인 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 크리스천 앤더슨은 "연구는 미국에서 영국 변이가 빠르게 확산한 다른 국가들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코로나19 감염과 사망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즉각적이고 결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7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달엔 가장 높은 입원율과 사망률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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