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은행배당 권고..한시적인 적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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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은행권 배당축소 권고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른 것으로 금융규제운영규정 제7조에 따라 의결을 거쳐 내린 행정지도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2021년 2월1일 신용전망(Credit Outlook) 보고서에서 "한국 금융당국의 배당 제한 권고가 은행의 자본 확충을 위한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며 "당국의 가이드라인이 한국 내 은행들의 자본 적정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무디스의 전망을 강화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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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은행권 배당축소 권고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따른 것으로 금융규제운영규정 제7조에 따라 의결을 거쳐 내린 행정지도라고 밝혔다.
은행들에 배당을 이익의 20% 이내로 하라는 권고가 당국의 월권이자 관치라는 지적이 확산하자 금융위가 해명에 나선 것이다.
금융위는 8일 이 권고 조치가 한시적인 것으로 대부분 해외 금융당국도 비슷하게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관리 권고안은 국내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이 코로나19(COVID-19) 위기극복을 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제고하게 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배당제한이 국제기준에 반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유럽연합(EU)과 영국 등 해외 금융당국도 배당제한을 권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당국은 바젤위원회 조사결과 전 세계 주요 30개국 중 27개국이 코로나19에 따른 배당제한 등 자본보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별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나머지 3개국도 배당에 대한 사전승인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실질적으로는 배당제한 조치를 취한 것과 동일한 효과하고 덧붙였다. 예컨대 EU는 순이익의 15%, 영국은 25% 이내에서 배당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주요 EU 은행의 평상시 배당성향이 40% 수준이라는 점에서 한국(최근 5년 평균 24% 수준) 보다 엄격한 수준이다.
당국이 시행한 스트레스테스트 시나리오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경제 전망치보다 더 비관적인 위기상황(tail-risk)을 고려해 설정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이번 스트레스테스트 시나리오는 IMF(국제통화기금)의 분석방법을 준용해 금감원이 한국은행과 함께 설정했다. IMF는 현재 금융여건에서 발생 가능한 미래 경제성장률 분포 중 하위 5% 분위에 해당하는 성장률을 설정하고 있다.
금융위가 상정한 이번 테스트 시나리오는 1997년 외환위기(경제성장률 △5.1%)보다 더 큰 강도의 위기상황을 가정했다. 첫번째는 U자형 장기회복을 전제로 글로벌 경기둔화 등으로 2021년 마이너스 성장 확대 후 2022년에 회복(2021년△5.8%, 2022년 4.6%, 2023년 상반기 5.9%)되는 것을 가정했다. 두번째 L자형 장기침체 가정은 2021년 마이너스 성장 확대 후 2022년에도 제로 성장(2021년 △5.8%, 2022년 0.0%, 2023년 상반기 0.9%)하는 시니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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