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3.1% "2·4 부동산대책 도움 안돼"..20대 강한 부정평가

박소연 기자 2021. 2. 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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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공급 위주의 부동산 대책이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5일 YTN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1%는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이 '도움되지 않을 것'(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27.3%,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25.8%)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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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은 정부가 지난 4일 발표한 공급 위주의 부동산 대책이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5일 YTN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상대로 조사해 8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1%는 정부의 2·4 부동산 대책이 '도움되지 않을 것'(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27.3%,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25.8%)이라고 답했다.

'도움 될 것이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41.7%(매우 도움 될 것 20.8%, 어느 정도 도움 될 것 20.9%),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5.2%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대부분 권역에서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특히 대구·경북 응답자의 61.0%는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서울 56.4%, 부산·울산·경남 54.7%, 대전·세종·충청 52.4%, 인천·경기 50.9% 등으로 높은 부정 평가 비율을 보였다.

광주·전라에서는 '도움 될 것' 46.1 대 '도움 되지 않을 것' 47.2%로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 응답이 갈렸다. 20대에서 '전혀 도움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이 47.3%, '별로 도움되지 않을 것' 15.4%를 기록해 적극 부정 응답 비율이 평균 대비 높았다.

40대에서도 56.0%가 '도움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반면 50대와 30대, 60대에서는 도움 여부에 대한 응답이 비교적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성향자의 67.5%는 부정평가했다. 진보성향자의 52.2%는 4일 발표한 대책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중도성향자에서는 '도움 될 것' 43.4%, '도움 되지 않을 것' 55.2%로 나타났다.

정당성향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79.3%는 '도움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 72.6%는 '도움 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도움 될 것' 33.8% vs. '도움 되지 않을 것' 47.0% 분포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67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4%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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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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