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침묵' 출근길 여전..전 변협회장들 규탄 성명 예고

이세현 기자,윤수희 기자 2021. 2. 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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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처리와 관련,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빚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묵묵부답' 출근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8일 서초동 대법원 출근길에 '거짓해명 논란 커지는데 추가 입장 없으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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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해명 논란 추가입장 없나" 질문에 대답없이 청사로
법원 내부 동요 계속..전 변협회장들 이르면 오늘 성명발표
김명수 대법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으로 출근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윤수희 기자 =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의 사표 처리와 관련, 거짓 해명으로 논란을 빚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묵묵부답' 출근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법원장은 8일 서초동 대법원 출근길에 '거짓해명 논란 커지는데 추가 입장 없으시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청사로 들어갔다.

김 대법원장은 지난 3일 지난해 임 부장판사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사표를 내자 "내가 사표를 받으면 (임 부장판사가) 탄핵이 안 되지 않느냐"며 반려했다고 보도가 나오자 "탄핵 문제로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으나 임 부장판사 측이 음성파일을 공개하면서 거짓해명 논란이 일었다.

김 대법원장은 녹취록 공개 이후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판사 익명 게시판인 '이판사판'에는 "어제 일어난 일들로 저는 새벽에 잠이 벌떡 깨고 아침부터 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대법원장님은 '쏘리' 한마디 하고 발 뻗고 주무셨습니까"라는 글이 올라오는 등 법원 내부의 동요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신영무, 김현 등 전직 대한변호사협회장들은 이르면 이날 중으로 사법부 독립을 지키지 못한 김 대법원장을 규탄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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