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나경원 출산 정책에 "돈 준다고 애 낳겠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신혼부부에게 1억 원이 넘는 보조금 혜택을 약속한 나경원 전 의원의 공약에 대해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방송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이나 출산 문제를 돈과 연결시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결혼·출산 문제를 돈과 연결하는 것 동의 못해"
"국민, 이유 없이 돈 퍼주는 것 좋아하지 않아"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신혼부부에게 1억 원이 넘는 보조금 혜택을 약속한 나경원 전 의원의 공약에 대해 “돈을 준다고 결혼하고 출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결혼과 출산 문제는 기본가치가 행복이 들어가야하며 그것이 원칙”이라며 “돈을 주는 것에는 원칙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것을 근거로 그런 액수가 계산이 됐는지 모르나 서울시민에게 설득력이 없을 것”이라 했다.
박 전 장관은 “국민은 국가가 아무런 근거 없이, 이유 없이 마구 돈을 퍼주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다”며 “결혼이나 출산은 인간이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며 도시에서의 삶을 행복하게 해주고, 출산해서 아이를 더 기르기 쉽게 해주는 방식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나 의원은 서울에서 독립해서 결혼한 뒤 아이까지 낳을 경우 나이와 소득, 기간에 따라 최대 1억1700만 원의 보조금 혜택을 주겠다고 공약했다. 이와 관련해 오신환 전 의원은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라며 “강경보수와 포퓰리즘 사이를 오락가락하면 보수 정치는 답이 나오지 않으며 현실성 없는 황당한 공약은 자중하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고나면 오르는 대출금리… 빚투·영끌족 어쩌나
- 물 7컵 강제로 먹은 3살 아이, 의사협 "살인미수"
- 강승연 "매니저가 모텔서 몸쓸 짓.. 투신하려 했다"
- 아내만 없으면 어린 딸 성폭행한 父…아이 ‘극단적 선택’ 시도
- 조두팔 “남친, 목 조르고 때려”→“오해”…하루만에 번복
- 유명 여자배구선수, 극단적 선택 시도…“현재 퇴원”
- [단독]군사경찰, 언론과 軍 수뇌부도 사찰 정황 '파문'
- 공약경쟁 속 소환된 허경영, “이제야 따라하려고 용쓰네요”
- “욕받이 장관 돼서 뭐하나”…워라밸 부처 몰리는 90년대생
- "같은 현장실습인데 나는 60만원, 친구는 18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