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 美 인플레에도 대규모 부양책..'바이든 랠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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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점을 찍은 뉴욕증시가 이번 주(8~12일)에도 상승 방향을 지켜나갈 지 주목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게임스톱 사태로 촉발됐던 일부 종목의 과도한 변동성은 누그러지고 있다.
전주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오히려 부진한 지표가 경기부양책에 속도를 당길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오며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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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 사태도 진정돼
일각선 "10~15% 거품"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사상 최고점을 찍은 뉴욕증시가 이번 주(8~12일)에도 상승 방향을 지켜나갈 지 주목된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게임스톱 사태로 촉발됐던 일부 종목의 과도한 변동성은 누그러지고 있다.
시장은 악재보다 호재에 반응하고 있다. 전주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도, 오히려 부진한 지표가 경기부양책에 속도를 당길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오며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약 3.9% 올랐다. S&P500 지수는 약 4.7%, 나스닥은 6% 급등했다.
시장 기대대로 부양책은 속도를 내고 있는 모양새다. 의회에서 과반의 동의만 획득하면 되는 예산조정권 사용이 상·하원에서 가결되면서, 공화당의 반대에도 대규모 부양책은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주 내로 상원에서 부양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우려에 선을 그었던 파월 의장이 또다시 재정 확대에 힘을 보태는 발언을 할 지도 관심사다. 파월 의장은 10일 뉴욕비즈니스클럽의 온라인 세미나에서 강연한다.
출구를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고 밝혔던 그는, 시장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발언에 신중한만큼 종전의 통화 완화 입장을 이어갈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추가 부양에 대해 미온적이고, 시장에 호재가 선반영됐다면 실망이 등락으로 드러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미 국채금리 상승세도 속도를 낼 수 있다. 금리 상승에도 시장은 상승 흐름이 꺾이진 않았지만, 금리 상승은 고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울 수 있다. 긴축 논쟁도 다시 고개를 들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월스트리트의 베테랑으로 꼽히는 피터 크라우스는 앞서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에 거품 징조가 보인다”며 “10~15% 정도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구제 금융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돼있다”고도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사 공동대표 출신인 그는 “미국 정부가 실제 경제에 투입할 경기 부양 규모는 예측보다 적을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고와 함께 실질금리가 플러스 될 경우, 과대 평가된 주식들이 하락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 주요 발표 및 연설
8일: 1월 고용추세지수 발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9일: 12월 구인·이직보고서 발표,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연설, 트위터와 시스코, 리프트 실적 발표.
10일: 1월 CPI, 12월 도매재고 발표, 파월 의장 연설, 우버와 코카콜라, GM 등 실적 발표.
11일: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 발표, 디즈니 및 아스트라제네카 실적 공개.
12일: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발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예정.
yjsu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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