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언론 자유 세계 수준..신뢰도는 최하위 수준"

"언론 환경 바뀌어 검증 시스템도 바뀌어야..언론개혁 입법 추진"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13/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언론개혁 입법 추진에 언론 탄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 "과거의 잣대이고, 언론 자유도는 세계 수준이지만 언론 신뢰도는 선진국의 최하위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불신이 높아지면 언론 자유라는 게 의미가 없는 거라 저는 이점에서는 정부나 국회에서 나서서 하기 전에 독자들의 목소리, 또 언론 스스로가 언론의 신뢰를 지켜가야 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언론을 식수 공급 시스템에 비유하면서 "오염된 물이 들어왔다. 그러면 옛날 같으면 가게가 책임지면 그만이었는데 지금은 상수도관으로 전국이 연결되어 있어서 오염된 물질이 들어오면 전국으로 일시에 퍼져 버리는 것"이라고 현재의 인터넷 환경에서의 매체 환경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어 "물을 붓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단 말이죠. 그러면 그 물이 정말 깨끗한 물인지 이걸 늘 검증하고 하는 제도나 시스템이 좀 개선돼야한다"라며 "피해자는 단순한 독자만이 아니고 언론사 스스로도 피해자가 된다"고도 말했다.

추진하고 있는 6대 언론개혁 법안으로는 "언론중재법을 개정을 해서 정정 보도의 시간, 분량, 크기를 최소한 기존의 보도됐던 것 2분의 1 이상은 하는 것"과 "가짜 뉴스라든가 자기 사생활을 침해하는 뉴스에 대해서는 열람을 차단해서 덮을 수 있게 만드는 그런 언론중재법 조항"을 소개했다.

아울러 "가짜 뉴스로 피해를 볼 경우에는 그 정보를 생산한 사람이 징벌적 손해배상으로 3배까지 손해배상을 하도록 하는 그런 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inubic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