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군절 맞은 北 "불패 혁명무력 인민군"..분위기 고조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인민군 창건 기념일(건군절)인 8일 "조선노동당화된 불패의 혁명무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 우리 인민의 커다란 자랑이고 힘"이라며 자랑했다. 창건 73주년을 맞아 경축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자랑스러운 전통을 이어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을 위해 총진군하라고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사설 "조선노동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혁명적 당군이 있기에 주체의 사회주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다"라는 제목의 사설 등 '당군'으로서 인민군의 의미를 강조하는 기사를 1~3면에 걸쳐 보도했다.
신문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주체37(1948)년 2월8일 항일의 전통을 계승한 혁명적 정규 무력인 조선인민군을 창건하신 것은 주체의 군 건설사와 우리 당의 혁명 위업 수행에서 거대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라며 "우리 인민군대처럼 당의 사상과 위업을 그처럼 충직하게, 그처럼 순결하게, 그처럼 변함없이 받들어 나가는 혁명적 무장력은 세상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민군을 "당 중앙을 목숨으로 사수하는 제일결사대, 제일근위대", "주체의 사회주의위업을 최강의 군사력으로 굳건히 담보해나가는 정예의 혁명무력", "당의 사회주의 건설 구상을 앞장에서 실현해나가는 척후대, 본보기 집단"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당의 자위의 군사노선과 일당백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고 인민군대는 적들의 모험적인 도발 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수며 그 어떤 강적도 단매에 때려 부술 수 있는 일당백의 혁명무력, 조국보위의 믿음직한 성벽으로 장성강화되었다"라며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최대의 애국유산인 우리 인민군대는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현명한 영도 밑에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총대를 잡은 채 수도 거리를 바라보고 서 있는 병사의 조각상 사진을 싣고 "조국보위, 혁명보위, 인민보위의 성스러운 사명이 만장약된 혁명의 총대를 억세게 틀어잡은 병사의 저 모습"은 "사회주의 내 조국의 안녕과 인민의 행복을 억척으로 떠받든 굳건한 기둥"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총비서로 이어지는 북한 최고지도자를 향한 경의도 거듭 밝혔다.
신문은 "무적필승의 최정예 혁명 강군을 가진 것은 주체혁명무력건설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이라는 기사에서 "조국이 해방된지 불과 2년 남짓한 기간에 혁명적정규무력을 건설한 것은 우리 수령님(김일성 주석)께서만이 창조하실 수 있는 역사의 기적"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일 위원장을 "탁월한 영군술과 강철의 담력으로 우리 혁명무력발전의 새시대를 열어 놓으신 위대한 장군님"이라고 표현했고, "희세의 천출명장"인 김정은 총비서 밑에서 "영웅적 조선인민군은 자기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라고 선전했다.
신문은 지난달 14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노동당 제8차 대회 기념 열병식 모습은 "영웅적 조선인민군의 불패의 위용을 남김없이 과시"했으며 작년 10월 평양에서 진행된 노동당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도 성대히 진행됐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73년 전 당시 평양역광장에서 진행된 인민군의 첫 열병식은 지금 떠올리면 소박하고 장비도 평범했지만 "총창을 억세게 비껴들고 보무당당히 행진해 나아가는 인민군 장병들의 발걸음 소리는 열병광장에 힘차게 울려퍼졌고 우렁찬 만세의 환호성은 강산을 진감하였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는 "새 조선의 첫 정규무력의 탄생을 온 세상에 알리는 역사의 고고성"이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조선노동당의 영도에 끝없이 충실한 조선인민군이 있는 한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끝없이 강대하고 융성번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민의 생명재산을 위해서라면 물과 불 속에도 서슴없이 뛰어드는" 인민군대는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라고 전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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