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안철수, 김명수 임명에 결정적 역할..야권후보라니 모순"

최경민 기자 2021. 2. 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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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과 관련한 '안철수 책임론'을 언급했다.

나 후보는 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라며 "김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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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앞에서 일자리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1.2.7/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과 관련한 '안철수 책임론'을 언급했다.

나 후보는 8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명수 대법원장에 대한 우려가 많았다"라며 "김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 안철수 후보의 국민의당"이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당시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 30표 정도를 몰아주면서 통과가 됐다"라며 "(안 후보가) 이런 상황을 가져와서,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니까 참 모순적인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나 후보가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국민의힘 경선 승리자는 안 후보와 금태섭 무소속 예비후보 간 '제3지대 단일화' 승리자와 야권 단일후보를 놓고 경쟁할 계획이다.

나 후보는 "김 대법원장에 대해서 우려한 대로 이러한 일이 진행이 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판사 출신(나 후보 본인)으로서 정말 참담하다는 말 이상 더 이상 드릴 게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법원장은 '사법농단' 사건에 연루된 임성근 부장판사의 탄핵을 위해 사표를 받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임 부장판사는 사표를 제출했으나 김 대법원장이 '탄핵'을 이유로 이를 반려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법원장 측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으나, 임 부장판사 측이 녹취록을 공개하며 거짓말 논란까지 불러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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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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