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매도 자산배분 목표 공개 전까지..5~6월에나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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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수급 중 하나인 연기금의 순매도가 끝나려면 5~6월이 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 연기금의 순매도는 주식과 채권, 외한 등 자산 비중을 일정하게 하는 과정으로, 이러한 흐름이 일단락되려면 2022년도 자산배분 목표 비중이 공개되는 시점이 도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2022년도 자산배분 목표 비중이 공개되는 시점인 5~6월인데, 이때가 연기금의 수급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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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가격 하락에 주식 비중 상대적 증가"
"미국계 자금 재유입, 환율 흐름 등 고려 시 5월 이후"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전체 자산 중 채권 비중이 감소할 수밖에 없던 흐름이 이어졌다”며 “국내 주식이 상승한 효과도 있지만, 채권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국내 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주요 연기금 중 가장 최신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은 국민연금인데, 국내주식 비중이 10월 말에 비해 11월 말에 증가했음을 알 수 있고. 이는 다른 연기금들의 사정 또한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덧붙였다.
연기금의 추가 매도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는 평가다. 지난 2008~2008년 대비 연기금의 총자산은 2배 이상 증가했다. 2배 규모가 커진 만큼 매도 규모 역시 늘어났을 것으로, 추가 매도가 있을 수 있단 얘기다. 2022년도 자산배분 목표 비중이 공개되는 시점인 5~6월인데, 이때가 연기금의 수급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 연구원은 “2021년 자산배분 목표가 지금과 같은 강세장이 나타나기 전에 설정됐다는 점에 근거했을 때, 연기금의 국내 주식에 대한 2021년 목표 비중이 바뀌거나 2022년 목표 비중이 2021년에 비해 커질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국인은 월별 기준 지난해 1월부터 순매도 추세다. 지난해 1월 이후 누적 규모는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계 자금 유출이 큰 영향을 끼쳤는데, 다시 돌아오는 시점은 5월로 전망된다.
하 연구원은 “금융위기 전후의 미국계 자금 흐름과 원/달러 환율 흐름 등을 고려했을 때 미국계 자금이 다시 한국 증시로 유입될 수 있는 시기는 5월 이후”라며 “그전까진 추가적인 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고준혁 (kotae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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