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하철·버스 막차 연장운행 안 한다

[경향신문]

지난달 12일 오후 서울 지하철 강남역 승강장이 퇴근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는 매년 명절 연휴마다 시행해 온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운행을 하지 않는다. 시립묘지 경유 시내버스 노선 증회 운행 역시 없다. 대중교통은 평소 휴일 수준으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안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귀성·귀경길 등 이동자제를 당부하며, 대중교통 연장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8일 밝혔다.

또 지방 등 외부 유입이 예상되는 버스터미널 등의 방역을 강화한다. 터미널 내 발열감지기와 자체 격리소를 설치해 감염의심자 발생시 즉시 격리조치한다.

KTX 등 타 수단을 이용해 지하철로 유입 가능한 8개 주요 역사도 방역인력을 집중배치해 코로나19 외부유입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방역강화 역사는 서울역, 청량리역, 수서역, 고속버스터미널역, 강변역, 남부터미널역, 상봉역, 김포공항역이다.

시민들은 대중교통 탑승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서울시는 미착용자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하고, 착용을 거부하거나 운행을 방해할 경우 경찰에 고발하는 등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http://topis.seoul.go.kr)과 모바일 앱 ‘서울교통포털’ 및 트위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으로 전화문의도 가능하다.

□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명절 이동 자제를 위해 그동안의 명절 연휴기간과 달리 대중교통 막차시간 연장 및 시립묘지 경유노선 버스 증회운행을 모두 실시하지 않고, 대중교통 방역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도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마스크를 필수 착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적극 실천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