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2·4공급대책, 집값안정에 도움 안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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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이상이 일명 '2·4부동산대책'이 집값 안정화에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리얼미터가 지난 5일 YTN의뢰로 조사한 '2·4 부동산 대책 평가' 설문조사에서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3.1%로 나타났다.
반면 진보성향자 10명 중 절반 정도인 52.2%는 4일 발표한 대책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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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일명 ‘2·4부동산대책’이 집값 안정화에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내다봤다.
8일 리얼미터가 지난 5일 YTN의뢰로 조사한 ‘2·4 부동산 대책 평가’ 설문조사에서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3.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설문한 결과다.
대부분 권역에서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대구·경북(도움 될 것31.9% vs. 도움 되지 않을 것 61.0%) 거주자 10명 중 6명 정도인 61.0%는 4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해 부정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39.0% vs. 56.4%)과 부산·울산/경남(41.7% vs. 54.7%), 대전·세종·충청(41.8% vs. 52.4%), 인천·경기(43.8% vs. 50.9%)에서도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50%대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도움 될 것’ 46.1% vs. ‘도움 되지 않을 것’ 47.2%로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 응답이 갈렸다. 20대(도움 될 것 37.3% vs. 도움 되지 않을 것 62.7%)와 70세 이상(39.9% vs. 57.5%), 40대(38.2% vs. 56.0%)에서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는 응답이 다수였다.
특히 20대에서는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47.3%,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15.4%로 4일 발표한 부동산 대책에 대한 적극 부정 응답 비율이 평균 대비 높아 주목됐다. 반면 50대(46.0% vs. 47.1%), 30대(43.6% vs. 47.0%), 60대(45.2% vs. 48.1%)에서는 도움 여부에 대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다.
이념성향별로도 응답이 갈렸는데 보수성향자 10명 중 7명 정도인 67.5%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세부적으로 ‘전혀 도움 되지 않을 것’ 39.8%, ‘별로 도움 되지 않을 것’ 27.7%로 적극 부정 응답이 평균 대비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반면 진보성향자 10명 중 절반 정도인 52.2%는 4일 발표한 대책이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해 결과가 대비됐다. 한편, 중도성향자에서는 ‘도움 될 것’ 43.4% vs. ‘도움 되지 않을 것’ 55.2%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79.3%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응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72.6%는 ‘도움 될 것이다’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도움 될 것’ 33.8% vs. ‘도움 되지 않을 것’ 47.0% 분포를 보였으며, 동시에 ‘잘 모르겠다’라는 유보적 응답이 19.2%로 평균 대비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673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7.4%의 응답률을 보였고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강신우 (yeswh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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