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백신 외교 박차.."중국, 게 섰거라"

정이나 기자 2021. 2. 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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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캄보디아 등 이웃 나라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무상 지원하며 백신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지금까지 미얀마,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몰디브에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지원했다.

인도 정부가 국경문제 등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네팔에 백신을 지원하며 관계 개선에 나서자 중국도 네팔에 백신 50만회분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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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 백신 10만회분 지원
인도 세룸인스티튜트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인도 정부가 캄보디아 등 이웃 나라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무상 지원하며 백신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7일(현지시간) 인도가 훈센 캄보디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캄보디아에 자국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만회분의 지원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인도 정부는 지금까지 미얀마,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몰디브에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지원했다. 또한 7일 아프가니스탄에도 약 50만회분에 달하는 백신이 전달됐으며 몽골과 태평양 섬나라들에도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도는 역내 백신 주도권을 두고 중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인도 정부가 국경문제 등으로 관계가 소원해진 네팔에 백신을 지원하며 관계 개선에 나서자 중국도 네팔에 백신 50만회분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1083만1279명이다. 인도 정부는 8월까지 14억명에 육박하는 전체 인구 가운데 3억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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