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합작 거론되는 애플카, 테슬라에 상당한 충격 줄 것

박형기 기자 2021. 2. 8.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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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와 합작이 거론되고 있는 애플의 아이카(i-car)가 테슬라의 전기차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미국의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이카를 만들기 위해 한국의 현대·기아차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전기차의 선두업체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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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현대차의 로고 © AFP=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현대·기아차와 합작이 거론되고 있는 애플의 아이카(i-car)가 테슬라의 전기차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미국의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인 아이카를 만들기 위해 한국의 현대·기아차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전기차의 선두업체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상당한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자동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 부사장인 마이클 램지는 “애플이 자동차 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자동차 산업의 나머지 부분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의 생태계가 자동차에 통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폰 등이 완벽하게 자동차에 구현될 수 있다는 말이다.

자동차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입으로 향후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애플과 현대·기아차의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아이카가 조지아의 기아차 공장에서 202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두 회사 사이에 아직 완벽한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아이폰 디스플레이의 대부분을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화면에 미러링하는 소프트웨어인 애플 카플레이를 개발했고,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수백만 대의 차량에 이를 설치했다.

그러나 실제로 현대·기아와 같은 파트너와 함께 자동차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은 다른 소비자 부문에 들어가는 것 만큼 쉽지 않다. 자동차는 소비자 가전보다 리드 타임(물품의 발주로부터 그 물품이 납입되어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의 기간)이 길고, 안전 규정이 엄격하며, 마진이 훨씬 적은 자본 집약적 산업이기 때문이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 5일 애플과 현대·기아차 간의 협상이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현대차가 협력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해 불만을 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협상이 완전히 결렬 됐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현대·기아차 이외에도 다른 자동차 업체와 협력을 타진하고 있으며, 어떤 회사와 협력하든 향후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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