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로 사흘만 개장.."기대 지속" vs "관망세"
[뉴스투데이] ◀ 앵커 ▶
증시 예측을 통해 한 주를 미리 내다보는 이번 주 증시전망입니다.
지난주 초에는 장중 3천 선을 내어주면서 조정을 좀 받다가 막판엔 3천120선에서 마감했는데요.
설 연휴가 있는 이번 주, 영업일이 짧죠?
어떻게 흘러갈지, 전문가 의견 들어봅니다.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 안녕하세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곧 백신도 보급되고, 또 시중 금리도 오르고 있다고 하는데요.
증시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연초 이후 증시 상승의 큰 배경엔 코로나 바이러스 완화와 경기 정상화 기대가 있습니다.
백신 공급이 확대되면서 경제 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제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올해도 대규모 경기 부양책 시행이 예상되는데요.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는 1.9조 달러 규모 6차 부양책이 3월 중에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반해서 시장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경제 회복기에는 장기 금리를 중심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시장 금리가 올라가면 증시에는 일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인 밸류에이션을 하락 시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절대 금리 수준이 여전히 낮은 데다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당분간 빠른 긴축 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당장 증시에 부담이 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 앵커 ▶
백신이 곧 경제효과인 상황인데, 최근에 백신 공급 차질 관련 소식이 나왔는데 현재 상황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작년 말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개시한 미국과 유럽에서 백신 공급 차질 우려가 제기됐는데요. 백신 수급 상황은 점차 나아지면서 선진국부터 경제 정상화 기대감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공급을 둘러싼 EU와 영국 간 갈등도 일단락됐고, 미국에서도 화이자 백신 2억 회분 공급 시점이 7월에서 5월로 앞당겨지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습니다.
백신 추가 승인 기대감도 높아졌는데요. 지난 1월 말 존슨앤존슨과 노바백스가 백신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후 5일 존슨앤존슨이 먼저 FDA 긴급 승인을 신청했습니다. FDA는 26일 회의를 거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세계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에서 접종 개시 이후 고령 확진자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밝히면서 백신 효과에 따른 기대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이번 주 증시 주요 변수와 전망 전해주시죠.
◀ 강송철/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이번 주에도 기업 실적 발표는 계속됩니다. 한국 상장기업 절반 이상이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지금까지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4분기 시장 합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전년동기대비 모두 상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SK바이오팜, 카카오, 넷마블 등 기술주 실적 발표가 있습니다. 실적과 가이던스에 따라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시각 2월 10일 수요일 아침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MSCI 분기 리뷰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분기 리뷰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보다 지수 편입 요건이 까다로워 구성 종목 변경이 덜한 편이지만 이번에는 연초 이후 시가총액이 커진 종목이 많아 빅히트 등 몇몇 종목의 MSCI 지수 편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설 연휴로 이번 주는 3거래일만 증시가 개장합니다. 연휴를 앞둔 관망세가 있겠지만,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증시도 나쁘지 않은 흐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밴드를 3,000~3,150pt로 제시했고 저희 신한금융투자는 3000~3200pt 구간 내 등락을 예상합니다.
◀ 앵커 ▶
지금까지 신한금융투자 강송철 연구원이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today/article/6081806_34943.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