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가격리 도중 잇단 확진.."격리 수칙 지켜야"
[앵커]
지난달 확진자가 크게 늘었던 광주광역시에서는 밀접 접촉자인 자가격리자가 확진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 번 음성이 나왔다고 안심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데요.
방역당국은 가족 감염을 막기 위해서라도 격리 수칙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종교시설과 성인오락실 등의 집단감염.
감염이 연쇄적으로 퍼지며 1월에만 확진자가 7백 명을 넘겼습니다.
집단감염 확산은 잦아드는 분위기지만 여파는 여전합니다.
주말 이틀 사이 광주의 신규 확진자 17명 가운데 1명을 빼고는 모두 자가격리 도중 확진됐습니다.
이들 상당수는 광주 TCS 국제학교와 안디옥교회 등 앞서 발생한 집단감염과 관련해 격리된 상태였습니다.
2주 동안 격리 생활을 한 뒤 검사를 받았는데, 잇따라 양성이 나온 겁니다.
이들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들인데, 잠복기 등의 이유로 시차를 두고 뒤늦게 확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은 자가격리자의 확진이 계속되자 격리 수칙 준수를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자가격리 도중 확진되면 함께 사는 가족이 감염되기도 쉽기 때문입니다.
[박향/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자가격리 대상자는 독립된 장소에서 혼자 생활하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 또는 동거인과, 식사·대화 등으로 만나서는 안 됩니다."]
최근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유입된 것 역시 자가격리자가 수칙을 어기고 친척 모임을 한 탓이어서, 관리 강화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달까지 자가격리 위반 36건을 적발했다며 무단이탈 등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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